월마트 1호점, 클리닉 센터 등 복합 쇼핑몰 구성 ... 새로운 쇼핑문화 주도

『강남주민들도 IMF를 계기로 알뜰구매에 대한 관심이높아졌습니다. 할인점 월마트를 비롯, 유명브랜드 패션아울렛매장 신변잡화매장 가구매장 등 상호보완적인 원스톱쇼핑으로 백화점처럼 운영되는 아울렛매장으로 자리매김해갈 것입니다.』지난 7월 강남구 역삼동에 개장한 복합쇼핑몰 한솔필리아를 운영하는 필리아 M&C의김봉기 대표이사는 한솔필리아가 강남유일의 원스톱쇼핑공간이라고 강조한다.연면적 1만4천평에 지하 5층지상 5층짜리 종합할인매장및 대형근린시설로 구성된 한솔필리아는 한솔건설이 시공분양했다. 이 건물이 주목을받게된 것은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서울상권에 진출하면서 자체개점하는1호점포가 이 건물에 입점해있기 때문. 월마트는 연면적4천평인 이 건물 지하 1, 2층에 자리를 잡았다.월마트 이외에 1층은 신변잡화매장, 2층은 패션아울렛매장, 3층은 어린이전문매장, 4층은 가구 및 생활용품 매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5층에는 전문식당가와 함께 치과안과 피부과 소아과 한방병원등 소규모 병원들이 한자리에모여 종합병원과 같은 클리닉센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지분상 30%의 점포는 자영점포주가 갖고 있고 나머지47%정도는 한솔건설이 갖고있다. 필리아 M&C는 바로이 한솔건설이 갖고있는 점포에 대해 위탁을 받아 운영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복합쇼핑몰로서의 일체성과 백화점 수준의 고객서비스를 위해한솔건설지분뿐 아니라 모든점주에 대해 필리아 M&C가매출증대를 위한 판촉전략과상품가격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경영지도를 하고 있다.자영점주들이 운영하는 점포로 구성돼 있기는 해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 직영상점에 비해 구매 및 판매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김사장은 설명한다.『실제로는 자영점포주들이고객의 기호를 더 빨리 파악하고 소규모이기 때문에 신속히 구매하는 장점이 있다』는이야기다. 또 백화점은 본사차원에서 재고관리를 하지만점포별로 재고관리를 하다보니 오히려 유통과정이 단순화돼 별도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화점에 준하는 고객서비스를위해 한솔필리아도 별도의 소비자상담실과 환불 및 반품정책을 갖고 있다.주변상권과의 경쟁문제에 대해서도 김사장은 우려하지 않고 있다. 우선 인근의 현대백화점이나 갤러리아 그랜드백화점을 인수한 롯데백화점은해외명품브랜드 등 고급백화점을 지향하고 있다. 반면 한솔필리아는 유명브랜드의 아울렛매장이라 전혀 경합이 되지않는다는 것. 또 이들 백화점에도 식품을 취급하는 지하슈퍼가 있기는 하지만 월마트의 생필품과 식품매장은 이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자신감이다.『월마트고객은 지상으로 끌어올리고 지상고객은 월마트로 유인하는 전략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계획입니다. 지금은 강남고객들도 알뜰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라한솔필리아는 강남에 새로운할인점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도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