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활력 제고 시급”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활력 제고를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추진할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신년사에 앞서 지난달 29일 불의의 여객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온라인 쇼핑몰, 택시호출앱의 등의 불공정행위와 민생·중간재 분야 담합을 적발하여 엄정 시정했고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중소 입점업체 및 소비자 피해 확산 방지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힘썼다고 평가했다.

올해 경제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상황을 보면 내수 회복 지연으로 민생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소상공인·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한편 경제 불안심리에 편승한 시장 반칙행위가 증가할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장은 올해 공정위가 중점 추진할 과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의 혁신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소비자 보호 및 권익 증진 제고와 대기업집단 시책의 합리적 운용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