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을 통해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6시그마 수준에 도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고, 불량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부품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측정시스템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6시그마 달성이 이처럼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에 6시그마 수준의 품질을 기대해서는 안된단 말인가.아니다. 오히려 전체 사회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우리는 완전 무결을 원한다. 또한 물건을 구입할 때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품질의 가격을 이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불량률과 관련된 문제점 중 하나는 불량 부품으로 인해 피해를 본 당사자가 아니면 「불량품 혹은 실수로 인한 손해(비용)」가 어느 정도인지 측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필자는 해외에서 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입한 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도 외국에서와 마찬가지의 기대수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나라 제품은 나의 기대 수준에 못미친다.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전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외국의 소비자들에 비해 대체로 불량품을 생산해내는 국내 제조업체들에 관대하다는 사실이다. 사실상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6시그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업들을 용인하고 있다. 하지만 공급자인 기업이 6시그마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는 유일한 길은 수요자인 소비자가 고품질을 요구하는 것이다.공급 측면에 있는 제조업체 스스로 6시그마 수준을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6시그마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LG전자를 들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것은 LG가 아니다. 오히려 전세계 소비자들과 LG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경쟁업체들이 LG에 6시그마를 수행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외국 업체에 국내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전체사회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시장 개방은 보통의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되며, 국내 업체들에는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된다.사회생활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99%라는 성공률도 사실 의료 서비스나 일상 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에 적용해 보면 큰 재난을 의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ㆍ한 국가에서 매 시간당 우편물 2만통이 분실된다.ㆍ하루에 총 15분 동안 오염된 수돗물이 나온다. (독성이 있을 수도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어느 시간에 이같은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다.ㆍ일주일동안 면허없는 무자격 의사에 의해 집도되는 수술이 5,000 건에 이른다. 수술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누가 무자격자인지 알지 못한다.ㆍ하루에 두건의 비행기 이착륙 오류가 발생한다.ㆍ한 사람의 약사가 약을 잘못 처방하는 경우가 1년에 20만 건에 달한다.ㆍ1개월에 7시간 정전이 된다. 물론 언제 정전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며 얼마나 오래 계속될 지도 알 수 없다. (매 7시간에 1분씩 정전이 될 수도 있다.)독자들에게는 위의 예가 재난으로 가득찬 세상으로 느껴질 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살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99%의 신뢰도가 의미하는 세상이다. 그러니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제조업체들이 만드는 상품에 대해 이보다 낮은 수준을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 qFrom my last article, we all learned that how difficult it is to reach a six sigma from a business standpoint, and what it really means to have measurement system to measure and control the parts to deliver high quality, near defect-free products. But should our expectation be below the six sigma?On the contrary, as a society we expect nothing but defect-free and it is critical that we understand the price of quality that we are paying to our ?ellers? The problem with the defect rate is that unless you are one of the parties involved in the consequences of the defected parts, it? difficult to measure the ?ost of defect or error? As someone who lived in the overseas, my expectation of product quality in Korea is same as anywhere. But frankly, it is not up to my standard. The interesting thing is, as a whole, the Korean consumers are much more lenient than their foreign counter-parts on the domestic manufacturers that do not produce perfect parts. In fact, we consumers are tolerating the companies that are not reaching their six sigma goal. The only way to successfully drive the six sigma program is from the demand side.It is extremely difficult to drive six sigma program from suppliers on their own. For example, one of the most successful six sigma programs in Korea, among many, is the one at LG electronics, but the driver behind its program is not the LG. It? the global customers and ruthless competitors forcing it to happen. This is one of the reasons why opening up the domestic market to foreign competition is better for the society as a whole. In general it benefits an average consumer and forces the domestic players to become more competitive.As a society if you think about the public health or even an everyday chore, even a 99% success rate can be labeled as a disaster. For example, a 99% confidence level basically means that:ㆍIn one hour over 20,000 mail will be lost randomly in a countryㆍAbout 15 minutes of the water supply will be contaminated (i.e., may be poisoned) and the critical thing is that you don? know when it will happen in a day.ㆍAbout 5000 surge-ries will be performed by unlicensed doctors in a week, and you don? know who they are until you finish the surgery.ㆍThere are about two airline mis-landings and take-offs in a day.ㆍIn one year, a pharmacist prescribes about 200,000 wrong medicinesㆍone month, there will be about 7 hours of black outs, and of course, it could happen randomly in different lengths of time (1 minute each for the total of 7 hours, etc.)The readers might think that the above example would be a disaster world and we will not likely to live in this type of society. Well, this is what 99% means. As a consumer, we should not expect anything less from the manufactu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