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구조조정 연내 끝내라”정부와 30대그룹 대표는 8일 대기업 구조개혁을 연내 끝내기로 하고 지난 8월25일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한 7개 실천사항준수 등 8개항의 합의문을 채택.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낮 6~30대 그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외국인투자의 적극유치, 핵심역량부문의 신기술개발투자확대, 중소기업 지원, 기업개선작업의 효율적 추진 등을 합의.◆ 1억 이상 대출기업 신용공개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으로부터 5억원 이상 빌려쓴 회사만을 대상으로 취합해온 기업정보집중 대상기업을 12월부터 1억원 이상 대출기업으로 확대. 은행연합회는 5억원 미만을빌려쓴 기업들이 대출을 요청할 때 대출금 현황이나 담보지급보증 등의 신용정보를 각 금융기관이 파악할 수 없었던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 산업 및 기업정책 / 출자총액 순자산의 25%30대 그룹은 2002년 3월 31일까지 출자총액을 순자산액의25%이내로 줄여야 할 전망. 또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과징금 상한선이 매출액의 2%에서 5%로 상승. 10대그룹 계열기업들은 일정규모 이상 내부거래를 하려면 이사회 의결을거쳐 공시. 국민회의와 공정거래위원회는 순환출자와 계열사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출자총액 제한제도를 2001년 4월1일부터 부활하되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방침을 확정.◆ 미국 / 증시, 상승폭 둔화미 증시가 뮤추얼펀드로의 현금 주입 둔화, 인터넷 주식 열기 냉각과 함께 미 주식 투자자금의 해외이전이 가속,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분석가들은 S&P500지수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에 그친 점을 감안, 주가가 기업 수익과 경제 전반에 비해 앞서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 유럽 / 영국, EMU 가입 설득영국 정부는 최근 유로화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요인들을 이유로 들며 자국 국민들에 대한 유로 가입 설득캠페인을 강화. 쿡 외무장관은 유로가 안정적인 통화임이입증되면, 유럽경제통화동맹(EMU) 가입을 미룰 이유가 없다며 이에 대한 정부 내 조율이 끝났음을 시사.◆ 아시아 / 개혁 완수하면 고성장아시아 태평양 협력체(APEC) 경제위원회는 8일 아시아 개도국이 구조개혁을 게을리하면, 개혁 완수 때보다 성장률면에서 연 0.9% 낮아진다고 주장. 특히 아시아 경제위기는금융감독시스템과 기업통치의 불투명성, 경제 자유화정책실패 등 정부와 민간기업 쌍방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었다고분석. 따라서 이러한 제반 문제점들을 극복할 경우, 생산성향상 및 투자 급증에 따라 2000년부터 10년간 연 5.0%의성장률이 기대된다고 전망.◆ 일본 / 아시아 기업, 증시 상장 지원일본 정부·여당은 6일 아시아 각국 경제회복을 지원하기위한 「엔화 표시 자금 환류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발표. 이 계획에 따르면, 역내 기업의 일본 증시 상장시 영문으로 작성된 서류 제출도 가능케 했으며 각국 증권거래소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 일본 증시에 대한 상장을촉진, 일본 투자자금의 아시아 유입을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 기타 / OPEC, 고유가 지지9월들어 유가가 생산감축 협정에 힘입어 안정세를 보이는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의 단기 향방을 좌우할 22일OPEC각료회담을 주목. 현재 전문가들은 22일 추가 감축 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이상 유가는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이들은 미 서부 텍사스 중질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21~23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1달러 수준을 유지할것으로 전망.★ 이익치 회장, 구속 영장 청구현대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훈규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에 대해 시세조종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회장은 현대증권이 현대전자 전환사채 2천5백여억원을 떠안고 있던 지난해 3월 현대증권의 영업용 순자본 비율(BIS)과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 이영기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당시 현대상선 부사장이던 김충식 사장에게 현대전자 주식 투자를 권유, 2천2백34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뒤 박철재 현대증권 상무에게 현대전자 주가를 조작토록 한혐의다.이회장은 현대전자 유상증자 개입혐의에 대해서도 『박상무가 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보고받은 바도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회장이 검찰 조사에서는 범행 일체를자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회장과 이미 구속된 현대증권박상무 외에 나머지 피의자들을 불구속입건하는 등 당초 10명 안팎으로 정했던 사법처리 규모와 수위를 최소화하기로했다.검찰은 이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이번 사건 수사를 일단락짓고 미국에 체류중인 정몽헌 현대전자 회장이 오는 17∼18일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한 뒤 오는 20∼21일 수사결과를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