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확인되면 발송자에 자동 신호.. 마케팅·설문조사에 유용
이메일 수신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등기 이메일」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기우편처럼 편지를 보낸 후 수신자가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기존 인터넷 이메일은 PC통신과 달리 상대방이 이메일을 제대로 받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을 지녔다. PC통신의 경우 전자우편을 관리하는 서버 컴퓨터를 하나만 이용하기 때문에 메일수신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 이메일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이용하는 이메일 서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따라서 중요한 이메일인 경우 발송 후 다시 전화로 확인하는 등 많은 불편함을 겪게 된다. 특히 이메일로 회사의 광고물이나 카탈로그를 발송하는 경우 고객들에게 일일이 확인 전화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고객중 몇 %나 읽어보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메일 마케팅 효과도 판단하기 불가능하다. 때로는 잘못 메일을 보내 「스팸메일(Spam mail)」이란 오해를 사고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국내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지능형 이메일 서비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해 각광받고 있다. 단순한 이메일 수신확인뿐만 아니라 이메일 수신 결과분석, 이메일 주소 데이터베이스, 대량 이메일발송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어 마케팅전략이나 광고 설문조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관공서가 고지서를 이메일 형태로 발송한 후 수신자가 이 고지서를 제대로 받았는지를 확인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지서 우편 발송시 드는 비용과 고객의 고지서 발송확인에 응대하는 비용 등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넥센(www.orgio.net)의 오르지오는 수신자의 이메일 수신여부와 열어본 시간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등기메일」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발송 전자우편에 신호발생 프로그램을 첨부하고 있다. 수신자가 전자우편을 개봉하면 오르지오 서버에 확인메시지가 자동적으로 접수돼 사용자에게 메시지 개봉여부와 확인시간 등을 알려준다.수신자가 여러 개의 이메일 ID를 갖고 있거나 주소변경으로 접속이 안될 경우 발신자에게 조기에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명에게 같은 메일을 한꺼번에 보내는 기능과 자주 받는 특정 정크메일을 클릭한번으로 방지하는 기능도 지니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오르지오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등록 및 이용료는 무료다.◆ 메일 결과 분석도 가능트리플테크(www.notimail.co.kr)의 노티메일도 독특한 이메일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신자가 이메일을 개봉하는 순간 발송자에게 확인메시지를 보내준다. 확인메시지에는 보낸 이메일의 제목과 수신자, 수신확인시각, 발송시각 등이 들어있다. 수신확인 메시지는 기존에 사용하는 이메일 프로그램이나 노티메일의 로그보기 메뉴에서 볼 수 있다.이메일을 통해 마케팅, 광고, 설문조사를 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신해 메일 발송도 대행해 주며 고객 수신여부 및 결과를 자동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도 있다. 서비스에 가입한 후 메일보내기 메뉴를 선택한 다음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등록만 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한편 이메일 주소를 원하는 카테고리로 자동 검색해 「수집에서 발송까지」 전과정을 스스로 해결해주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크루세이드센터(http://www.tjssm.co.kr/∼crusade)가 개발한 메일 마케팅 솔루션인「AD2000」은 이메일 마케팅과 홍보에 필요한 고객들의 이메일을 자동 수집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국내외의 유명 검색엔진과 자동으로 연동돼 홈페이지와 이메일 주소를 찾아준다.또 그 사이트에 링크된 곳까지 들어가 이메일을 검출해 준다. 사용자는 홍보할 내용을 프로그램 안으로 불러들여 발송버튼을 누르면 그 주소로 자동으로 메일을 발송해 준다. 이 프로그램은 일대일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매크로기능도 지니고 있다.즉 수백, 수천개 뽑아낸 이메일마다 각각에 맞는 ID와 홈페이지 주소가 자동 입력된 광고 전자편지를 발송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특정도메인만 골라내는 기능(일본의 대학생만 골라내려면 도메인이 ac. jp 인 메일만 골라냄), 웹마스터만 추출해내는 기능(webmaster, admin등의 아이디를 가진 메일만 골라냄), 이메일 데이터에서 거부자 메일이나 거부 도메인의 이메일을 모두 없애는 기능, 이메일 데이터파일을 원하는 개수만큼 분할해 주는 기능 등도 제공한다. 가격은 30만원이고 벤처기업이나 소호업체엔 10%할인해 준다.◆ 메일 주소록 일괄 관리I&C코리아(www.inco.co.kr)의 「포스트맨(Post-Man)」은 이메일 발송 대상자 관리에서부터 자동 발송까지 전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자바언어로 만들어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세스(Access)를 활용해 이메일 주소를 대분류에서 소분류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메일 주소 리스트중 메일을 전송하기 바라는 대상의 폴더를 선택하면 대상내의 모든 이메일 주소로 동시 발송할 수 있다. 가격은 15만원이다.이원이디에스의 「오토포스팅(Autoposting)」은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무역관련 전자게시판에 고객 및 상품정보를 자동으로 등록시켜준다. 이 서비스는 자바기반의 지능형 로봇으로 만든 전세계 1천여개 무역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다.홈페이지(www.trade4u.net)에 접속한 뒤 정해진 양식에 따라 홍보문안을 작성한 후, 마우스로 클릭하면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5백개 유명 무역사이트 게시판에 고객 및 상품 정보를 한번에 전송해 준다. 연간 회비는 업체당 1백20만원에서 2백40만원이다.★ 전화걸어 이메일 보낸다전화를 거는 것처럼 간편하게 음성으로 주고받는 이메일 서비스가 등장했다. 내일정보기술의 폰메일(www.phonemail.co.kr) 서비스는 사용자가 전화(02-3437-1116)를 걸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면 자동으로 음성메시지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 인터넷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송한다. 수신자는 컴퓨터로 음성 전자우편을 청취할 수 있으며 우편이 도착하면 무선호출기나 휴대전화 등으로 도착사실을 통보받을 수 있다. 폰메일 사이트에 접속, 회원으로 등록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이메일 발송이 가능하고 기존 문자중심의 인터넷방식보다 편리하다.마이토크(www.mytalk.com), 원박스(www.onebox.com), 메시지클릭(www.messageclick.com), 텔레봇(www.telebot.com), 유리치(www.uReach.com)도 유사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