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신문 / “다이너스카드 힐튼호텔에서만”다이너스클럽카드를 소지한 한국인들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결제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다고 싱가포르 신문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다이너스클럽 코리아는 대우채권단에 의해 워크아웃에 들어간 12개 계열사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타임즈는 『서울의 특급호텔중의 하나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 여행객이 다이너스 카드의 결제를 거부당했다』며 『이 호텔측은 대우의 부도로 손해나는 걸 두려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이너스클럽카드는 미국의 시티은행이 소유한 세계적인 신용카드 브랜드이다. 다이너스클럽의 한 직원은 『다이너스 가맹점들이 다이너스클럽 카드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지금 다이너스클럽카드를 대우의 워크아웃과 무관하게 제대로 받고있는 데가 딱 한군데 있다. 그곳이 어디일까.바로 힐튼호텔(대우 계열사임)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펄스 / “한국 섬유산업 살아난다”섬유류 수출 증가율이 4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아시아 펄스(Asia Pulse)가 보도했다아시아 펄스는 7월중 한국의 섬유류 수출은 총 17억6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95년 5월, 12.6%의 증가율을 기록한 이래 4년2개월만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수출이 올들어 처음으로 2.6% 증가세로 돌아선데 이어 나타난 것으로 섬유류 수출이 살아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와 함께 월간 수출액이 17억달러를 상회한 것도 지난 97년 7월 이후 처음이며 수출물량 32만t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최대 물량이라고 섬산연은 설명했다.한편 수입 역시 지난 7월 4억2천만달러 가량을 기록, 3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섬유부문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7월 12억8천만달러, 1∼7월 72억3천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 / “현대는 괜찮을까?”영국의 최대경제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현대도 대우처럼 되지말란 법은 없다』며 『현대의 사업확장을 볼 때 현대도 대우의 전철을 밟아 엄청난 부채를 안고 쓰러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내용을 정리한다.현대가 그동안 사업확장을 위해 내딘 행보들을 보면 불안하기 그지없다. 지난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현대가 무모하게 사업을 확장한건 대우의 경우와 흡사하다.금감위 자료에 의하면 현대의 부채는 대우의 61조8천억원보다 더 많은 64조9천억원이다. 지난해 말 현대와 대우의 부채비율은 각각 4백38%, 3백55%였지만 자산 재평가 부분을 빼면 현대의 부채비율은 무려 1천3백78%, 대우는 7백20%이다.사실 현대는 대우에 비교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건 부인할 수 없다. 현대는 대우보다 단기부채 의존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증시를 통한 신규자본 조달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게다가 현대는 대우보다는 구조조정을 더 많이 진행시켜 왔다. 현대는 오는 2005년까지 5개의 소그룹으로 재편할 계획을 갖고 있고 올해말까지 자산을 매각 4조5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금감위의 한 관리는 『현대는 올해 기아인수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을 3백41%로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현대앞에 놓인 최대과제는 올해안에 부채비율을 2백%로 낮추는 것이다.분석가들은 『만일 구조조정이 예정되로 진행되지 않으면 현대도 대우처럼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현대를 우려섞인 시각으로 바라보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현대의 부채비율 감축은 대부분 유상증자에 의한 것이란 점이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던 「바이코리아」가 그 역할에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 / “신당창당, 총선 승리 위한 것”AP통신은 1일 『김대중대통령이 기존의 새정치국민회의를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은 내년 4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김대중대통령이 『정치적 안정을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새로 태어나는 신당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김 대통령은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국회의 총의석은 2백99석. 새정치국민회의는 현재 1백5석을 차지하고 있다. 연합정당인 자민련까지 합하면 1백60석이다. (자민련 55석). 반면 한나라당은 1백34석이다.◆ 다우존스 통신 / 삼성 CDMA, 미국서 첫 시험삼성이 개발한 CDMA(멀티분할 다중접속)기술이 미국에서 첫 시험대에 오른다.다우존스통신은 『삼성전자의 미국 법인인 삼성 텔리커뮤니케이션스 아메리카(Samsung Teleco-mmuniations America)가 개발한 제 3세대 CDMA기술이 미국 스프린트 PCS사에 의해 시험 가동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의 스프린트 PCS그룹은 삼성의 CDMA기술을 켄사스주에 있는 자체종합기술센터에서 시험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 대우사태, 수출 타격 예상정덕구 산업자원부장관은 『대우사태로 인해 올해 한국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서울에 상주하고 있는 외신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지난해 수출은 1천3백23억달러였고 수입은 9백33억달러로 무역흑자는 3백90억달러였다.정장관은 그러나 『현대와 삼성그룹이 대우그룹의 수출 부족분을 메워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대우그룹이 차지하는 수출비중은 약 10%정도라고 분석했다.정장관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2분기의 경제성장 때문에 인플레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를 1% 수준으로 잡을 수 있으며 경제도 과열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