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96년에 필자가 썼던 기사들을 정리하다가 20대 재벌의 향후계획이나 동향에 대한 신문 기사를 여러 개 접하게 됐다. 그 기사들은 IMF가 시작되기 전 96년 초반에 실린 것들이었다. 거기에는 2000년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의 낙관론이 담긴 원대한 계획이 담겨 있다. 그 계획의 내용과 지금 국내 기업이 처한 현실을 비교해보면,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너무 커 냉소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국내 대기업들의 PR 자료를 보면 과연 그 계획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불분명한 때가 많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주가도 상승했으나 기업들의 내놓는 사업계획은 그 어느 때보다불확실하다. 솔직히 재벌 기업들이 약속한 바를 이행하지 않았다고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듯하다.예를 들어, 몇 년간의 수익 예측을 발표한 기업이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 하더라도 사실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대부분은 그 발표내용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미국에서일어났더라면 주식시장에 즉각 반영되었을 것이다.6시그마와 같이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실행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기업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불행히도 국내 기업들이 이렇게 대규모 경영 혁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가까운 예로 불과 몇 개월 전에 거의 모든 기업들이 기업 간 거래를시스템적으로 통합하기 위한 산업 솔루션으로서 CALS에 대한 논의에참여하였다.그러나 IMF사태 이후 CALS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새천년을 대비하는 프로젝트라는 수식어를 달고 산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CALS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소규모의 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종료될 지경에 놓였다.TPM, TQM등의 품질 관리 프로그램은 완전히 실행하기까지 5~7년이걸린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나름대로 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가지고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을 보면 그 완성도가 30~40% 수준에 지나지않는다. 결국 생산성도 서구 기업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6시그마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구축에만 약2년이 소요된다. 영구적인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려면 추가로3년이 더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이 과연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펼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있지만, 사실 이제까지 국내에서의 6시그마 관련 논의나 움직임을고려해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6시그마를 주제로한 세미나나 강연이 무수히 개최되고 교육 자료도만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성공적으로 6시그마를 실행한제 2의 모토롤라가 나오게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6시그마를 국내에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온 선각자들의 노고는 인정해 주어야 한다. 놀랍게도 꽤 이름난기업들이 현재 6시그마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경제 상황이나외부 여건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이같은 노력이 뒷전으로 밀려나는그런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I was cleaning up my old articles from 1996 and happened to runinto a number of news articles talking about top 20 Chaebols. This was early 1996 so the IMF was not even a household term. What is interesting was how optimistic and aggressive their plans were for the year 2000. Today, if you look at their plans andsee where most of the Korean companies are today, one cannot help but be cynical about what is the reality and what is dream for most of the Korean companiesAnd if you look at the published PRs about any sizable companies today in Korea, it is not clear whether any plan carries anymeaning in this hectic part of the world. Even with the globalstandard adaptation and the rise of the stock market, the corporate promise is as uncertain as ever and to be honest, I am notsure any of us are willing to challenge the Chaebols in their failure to deliver the promises.For example, if you do not meet the earning forecast for the next several quarters, nothing will happen in Korea (probably most Koreans forget), but in the US, the stock market clearly reflects it.The reason the corporate promises are so important is that in carrying out multi-year programs like a six sigma one needs to be highly dedicated and committed in every dimension. Unfortunately, I have not seen many Korean firms that are committed to large scale management innovation programs.For example, to illustrate my point, it was only a few months ago when everyone including the private organizations talked about CALS (Commerce at Light Speed) where the industry solution was going to tie the business to business transactions.After IMF, this program is near dead. The current defense department? program is too weak and sporadic resulting in a near collapse of what? known as the new millenium program for Korea.If you look at TPM and TQM, most programs will take about 5~7 years to complete. Every manufacturing based company in Korea claims that it has the quality program in place, but when you visit them they are about 30~40% of what they should be. In otherwords, the productivity is still far below that of the WesternstandardsFor a six sigma to work, one needs to dedicate ap-proximately 2years to institu-tionalize the process and three more if you want to make it a permanent system and processes. And I am not sure Korean firms can make that long of commitment given the hectic nature of the local economy. So my short answer, and a controversial one, to the recent movement of the Six sigma in Koreais somewhat negative.Yes, there will be number of seminars and speeches and educational tapes, but how many will come out of the program and emergeas a next Motorola is highly speculative.But I do command the people who are initiating the process andto my surprise many big name domestic companies are eager to implement. I just hope that they won? repeat the same mistake ofabandoning the program when the time gets t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