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동향 및 정책 / 외국인 자금 이탈중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이 넉달째 지속되면서 자본수지 순유출(적자) 규모가 20억달러를 초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자금은지난 9월15일까지 15억달러가 유입되고 22억달러가 유출돼 7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99년 들어 5월까지 순유입(흑자)을 보였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6월 9천6백만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7월에는 3억9백만달러, 8월에는 13억7백만달러로 순유출 규모가 크게 확대. 이는 외국인들이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공세를 계속하면서 주식투자의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데다 대우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 투자자금을 빼내가고 있기 때문.◆ 산업 및 기업정책 / 대한생명, 국영보험사 된다대한생명은 오는 10월10일께 새로운 대표이사 등 임원진이 구성되고예금보험공사의 경영진단(실사)을 거쳐 본격적인 정상화 절차를 밟게 될 듯. 행정법원은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측이 제기한 본안소송(금융감독위원회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기각. 이에 따라 금감위는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부실금융기관인 대한생명의 임원 12명의 직무정지 명령을 내리고 이를 대신할 8명의 관리인을 선임. 금감위는 1일 다시 임시회의를 소집, 대한생명 기존주식(3백억원)을 소각하는자본금감소(감자) 및 증자명령을 내릴 계획.◆ BIS비율 8% 초과 예상대우사태에도 불구 99년 연말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8%를 넘어 합격선에 이를 전망.금융감독원은 연말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른 연말 BIS비율을 추정한 결과 모든 은행이 8%를 넘는 것으로확인. 금감원은 은행들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연말 한꺼번에 적립할 경우 은행들의 경영건전성이 크게악화될 것을 우려,◆ 미국 / 연내 금리인상 안할듯최근 엔고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미 연준리가 오는 10월 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이는 인플레가 미미하고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FOMC회의에서 금리를 긴박하게 인상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 유럽 / 유로존 정책결정 난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정부가 28일 발표한 경제지표가 각국별로상이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 억제와 고용 창출 촉진을 위한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혼선을빚고 있음이 확인. 이러한 현상은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ECB의 조기금리인상 단행을 전망하는 측과 시장 개입 불요불급론을 주장하는측으로 양분되고 있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증명.◆ 아시아 / 동티모르 사태로 딜레마동티모르 사태는 인도네시아의 우방국들로 포진해 있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에 있어 중대한 시험대로 작용. 아세안은 회원국 내정에 대해 철저한 불간섭 정책을 고수해왔으나 동시에 역내 안보위기에 대해서는 아시아적 해결책을 옹호하고 있어 이러한 원칙을 실제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곤혹스런 상황에 직면.◆ 일본 / 세계 최대은행 탄생일본수출입은행과 해외경제협력기금이 통합, 국제협력은행(JBIC)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경제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금융기관 중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 전문가들은 개도국 위기 재발 방지 및 자조노력 촉구.★ 금융시장 안정대책 ... 세금우대 주식펀드 허용투신권 환매대란을 막고 금융시장 위기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한정부의 2단계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2단계 안정대책에는 공사채형펀드의 주식형 전환을 추가로 허용하되 전환펀드 가입자에 대해서는 손실을 만회할 수 있도록 세금우대, 공모주우선청약 자격부여 등 각종 혜택을 주는 방안이 포함된다.이와함께 이달 중순까지 독자회생 방안 마련이 끝나게 될 대우전자대우중공업 대우통신 오리온전기 등 대우계열 4개사가 발행한 12조원 규모의 채권을 우량채권으로 탈바꿈시켜 투신권에서 환매제한 불량 대우채권 비중을 줄여나가는 방안도 추진된다.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1일 『채권시장 안정기금 가동 이후에도 투자 심리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의위기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장이 악화되기전에 2단계 안정대책을 마련, 발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채권시장 안정기금에서 우량 채권만 매입할 경우투신권의 공사채형 펀드가 비우량 채권펀드로 전락하게 되는 점을감안, 비우량 채권 위주의 펀드를 주식형 펀드로 전환토록 허용하는방안이 중점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로 전환되는 주식형펀드 및 전환가입자에 대해서는 공모주청약 우선권과 세금우대 등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손실보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