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만화책ㆍ오락CD등 대여 ... 신세대들 많이 모이는 곳 적합
IMF 사태 이후 소자본 창업 분야에서 나타난 특징 가운데 하나가 매장의 복합화다. 하나의 점포에서 여러 가지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형태가 예비창업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았다. 실제로 상당수 점포는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래형 멀티샵을 추구하는 복합대여점 「슈퍼맨」 역시 매장의 다양화를 추구한다. 교육과 오락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매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 아래 점포를 백화점식으로 꾸며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슈퍼맨」에서 취급하는 아이템은 크게 6 가지다. 우선 최신간 만화책과 게임CD가 있다. 따끈따끈한 신간 만화책과 신세대들에게 인기있는 게임CD를 갖춰놓고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준다. 또 학생층에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캐릭터 상품도 취급한다. 인기연예인 및 인기스포츠맨 등 스타들의 캐릭터를 풍부하게 구비해 놓고 판매한다. 제품은 본사 차원에서 선정해 공급해 주고 재고부담도 없다. 이밖에만화비디오, 교육용 프로그램, 디지털 포토 등도 주요 품목으로 대여해준다.이들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들이 직접 사기에는 한계가 있는것들이라는 점이다. 상당수 상품이 몇만원을 호가하는 것들이라 직접 구입을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게다가 한두번 써보면 금방 시들해지는 것이 많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대여해서 사용해본다음 되돌려주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많다.「슈퍼맨」의 주요 고객은 10대와 20대가 주류를 이룬다. 흔히 말하는 신세대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따라서 점주 입장에서는 매장에 수시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신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점포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취급하는 상품의 구색도자주 바꿔줘야 한다.점포의 입지도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가장 이상적이다. 학교주변이라든지 대형 아파트 단지 주변이면 무난하다. 아파트 단지의경우 약 3천 세대 정도만 되면 영업을 하는데 전혀 무리가 따르지않는다. 또 임대료가 비싸겠지만 대학가 부근 등 시내 중심가도 위치 면에서 괜찮다.창업비용은 그다지 많이 들지 않는다. 본사에서 창업비용의 거품을뺀다는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행해 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통 평당 1백만원쯤 드는 인테리어 비용을 약 50만원 수준으로 낮췄다. 10평 기준으로 5백만원이면 인테리어가 완전히 해결된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상품구입비 1천5백만원, 시설비 4백만원, 창업에 따른 일반 경비가 5백만원쯤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약 2천9백만원(점포임대료 제외)이면 10평짜리 점포를 차릴 수 있다. 수입은 매출액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마진율은 60%쯤 된다. 대여점임을 감안할 때 남는 것이 많은 편이다.이 사업의 핵심은 단골고객 확보다. 신세대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사람이 창업을 하면 유리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자주 들르는 고객에게는 각종 혜택을 주고 필요하면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이필요하다. (02)3482-2451©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