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증권경제연구소/264쪽/1999년/9천8백원

다가올 21세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21세기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최근 들어 온 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디지털화되면서 그런 경향이 강해지는 느낌이다.이 책은 21세기를 예측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슬기롭게 헤쳐나갈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메가트렌드 designtimesp=19050>를 발표하여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존 나이스비트. 앨빈 토플러 등과함께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꼽히는 인물로 교수, 사업가, 정보요직을두루 거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고, 평소 아시아 지역 문제에 많은관심을 보여주고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독창적인 방법론적 기초에다 낙관주의라는 관점을더해서 미래를 전망하고 더 나아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물론지나친 낙관주의, 즉 의지적 낙관주의나 지적 낙관주의는 독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저자의 낙관주의가 끊임없는 호응을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자료와 현실에 기초를 두고 있는 까닭이다.전에 현대를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경직기술에서 인감성기술로이동하는 문명사적 변화를 메가트렌드(대추세)로 규정했전 저자는이번에는 현대를 메가챌린지(거대한 도전)라고 규정한다. 이론과 실천의 모든 측면에서 정치, 경제, 문화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분해해뜯어고치는 문제를 다루면서 이는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모터를정밀하게 재조정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보더 더 거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한다.저자가 말하는 21세기에 직면할 메가챌린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새로운 경제학과 비즈니스의 모색」, 「정치와 민주주의의 재생」, 그리고 「문화와 정체성의 재고」 등이다. 그는 이 3가지를 일부의 정치가나 비즈니스 리더에게 맡겨놓을 수 있는 과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글로벌화되고 디지털화된 현대사회는 증앙집권이나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명령식의 리더십은 이미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지못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개인이 지니는 힘이나 가능성을 최대한활용해서 이 3가지의 메가챌린지를 선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다른 한편에서 저자는 새로운 밀레니엄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임과동시에 거대한 변혁의 시대라고 얘기하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개인으로서의 최대의 메가챌린지는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재창조하며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미지의 바다를 항해할 때 꼭 필요한 5 가지(「비전과 낙관주의를 지녀라」,「유연성을 갖고 변화를 즐겨라」, 「창업가 정신을 키워라」, 「균형을 유지하라」, 「리더십을 연마하라」등)를 예로 들어 설명하며반드시 갖추라고 조언하고 있다.이 책은 개인적인 지침서 성격이 강하다. 개인들에게 21세기를 맞이하면서 갖출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며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해준다. 특히 자신감과 도전정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여유를 바탕으로경쟁사회에 임하는 자세를 가르쳐준다.21세기를 결코 두려운 마음으로 맞이할 필요는 없다. 혼돈의 시대임에는 분명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다.그런 면에서 정신적인 무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불확실성이강하게 엄습하면 엄습할수록 균형감각을 갖고 자기 자신을 컨트롤할수 있어야 한다.저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새로운 밀레니엄을 두려움 속에서 맞을 것이 아니라 도전과 창조, 개척정신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마인드를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