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1/4분기 기준으로 각증권사의 영업이익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적자를 냈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수백 내지 수천억원대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1/4분기에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린 증권사는 대우증권으로 3천2백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백77억원)보다 무려 3천4백8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증권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2위는 바이코리아 펀드 돌풍의 주역으로 꼽히는 현대증권으로 대우에불과 54억원 뒤진 3천1백52억원을 올렸다.3위와 4위는 LG증권과 삼성증권이 차례로 차지했다. 두 회사는 각각2천9백2억원과 2천1백65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대우와 현대의 뒤를쫓았다. 또 동원증권은 1천9백93억원의 실적으로 빅5 안에 들었다.이밖에 10위권에는 대신증권(1천8백82억원), 신영증권(9백7억원),굿모닝증권(8백96억원), 동양증권(8백53억원), 한빛증권(8백28억원)이 각각 랭크됐다.하지만 증권사에도 고민은 있다. 주식위탁매매 수수료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아 상황이 바뀌면 큰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사이버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증권사의 수익성이크게 나빠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