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DB무단 검색서비스 제동 ... 온라인 지재권 논란

온라인 경매사이트의 선두주자인 「이베이 (eBay)」는 자유시장론을진정으로 신봉하는 회사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인터넷 경매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가최근 독점주의적인 주장을 제기하면서 자기 영역을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명예롭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베이가 내건 주장은, 경매물건을 찾는 사용자가 다양한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통해 자사 경매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것이다.황당하게 들리는 이런 주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고있다. 만약 이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된다면 사이버공간 최대의 법적논쟁이 될 것이다. 논쟁의 결과는 경매 비즈니스의 경쟁업체 간에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다른 온라인시장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이같은 논쟁은 지금까지 대부분 사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거나 기술적인 차단장치에 의해 해소되어 왔다. 지난 2월 「티켓매스터」는 2년이나 끌어온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소송문제를 해결지었다. 이 소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티가이드」 웹페이지가 티켓매스터의 티켓판매 페이지를 부당하게 링크했다고 해서 제기되었다. 아주 최근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무비리스트」라는 웹사이트를 상대로유니버설 사이트의 예고편 페이지 링크를 즉각 중단하라는 주장을제기하였다.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베이와 범용 검색 경매사이트간의 논쟁은 이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범용 검색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선두주자들인 「옥션워치(AuctionWatch)」 와 「비더스에지(Bidder’sEdge)」는 사용자가 「여자인형」 또는 「파워북」 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백개나 되는 경매사이트의 검색엔진에 자동적으로 연결되게 되어 있어서 검색어로 입력한 물건의 경매 진행상황 리스트를 즉시 보여 준다.이같은 「무단 엿보기」에 대해 이베이가 반대하고 나선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이러한 행위는 자칫 이베이의 컴퓨터 시스템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으며, 특히 옥션워치가 부정확한 결과를 전달할수 있다는 것이 이베이의 주장이다. 이베이의 주장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매 데이터의 대부분은 지적재산권에 속하며 따라서광고수입으로 운영되는 검색사이트들은 온라인상의 기생적 존재에불과하다는 것이다.비더스에지는 이베이의 압력에 굴복, 이베이 사이트에 대한 검색서비스를 중단하고 다만 사용자가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옥션워치는 이베이의데이터가 공개 도메인에 속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굴복하지 않고있다.법정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경매가격이나 경매시한 같은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소유를 이베이가 인정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적재산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이베이가 투자한 영역을 이용해 옥션워치가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이베이의 주장은 상당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또한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가치만도 1백76억달러나 되는 이베이 쪽의자금동원력이 갓 출범한 옥션워치보다 막강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만일 이베이가 승소할 경우 피해를 보는 쪽은 다름아닌 고객들이다.매매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온라인 경매의 개척자인 이베이는 막강한경매시장 네트워크가 수익의 원천이다. 최대규모의 입찰 사이트인만큼 구매자와 판매자가 다른 경쟁 서비스업체보다 이베이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이같은 장점 덕분에 아마존과 야후, 페어마켓 (FairMarket) 등 경쟁업체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베이는 경매사이트의 정상을 잃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범용 검색 사이트들은 경매사이트 비즈니스를 다소 평준화하는 효과가 있다. 즉 첨단산업 컨설팅 전문인「주피터 커뮤니케이션」의 분석가인 「마이크 메이」에 따르면 이러한 서비스들이 이베이를 따라잡을 경우, 판매자들은 더이상 이베이만을 고집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옥션워치가 이베이의 경매 데이터와 목록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고 이를 다른 경매업체의 그것과 구별되게 제공할 경우 사이트 검색을 허용하겠다는 이베이의입장표명은 흥미로운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덩달아 이베이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다른 업체와의 가격비교를 제시할 수 없게 된 비교구매 사이트들은곤경에 처할 것이다.하지만 이베이가 궁극적인 승리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 새로운 기술은 이미 이베이가 법적 또는 기술적으로 저지하기어려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애플컴퓨터가 최근 발표한 운영체제에는 개인이 곧바로 전자상거래와 경매 사이트 거의 대부분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설사 이베이가 법정에서 승소한다 하더라도 그 승리는 일시적이며 불완전한 것이 되기 십상이다.「Auctioning the web auctioneers」 Oct. 16th, 99★ 인터넷 광고 가이드 / 7가지 인터넷 광고 기법다른 인터넷 분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광고 역시 전문용어 투성이다. 여기에 인터넷 광고 가이드를 간략히 정리한다.1. 배너(Banners) : 웹 페이지 상단에서 볼 수 있는 띠광고를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인터넷 광고형태로서,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조사결과에 의하면 온라인광고 건수의 약 60%를 차지(버튼광고 포함)하고 있다. 배너에는 회사명과 홍보문안 외에 클릭을 유도하는내용이 포함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하지만 대화 기능은 없으며 단지 클릭을 통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는 링크 구실을 한다. 가장 일반적인 웹 광고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반응효과는 가장 낮다.2. 고정버튼(Permanent buttons) : 배너보다 크기가 작으며 사이트에 고정적으로 표현된다. 관련된 콘텐츠 바로 옆에 붙일 수 있는 장점 덕분에 반응도가 15%로 비교적 높다. 예를 들면 온라인 중개업체이트레이드(E*trade)의 버튼광고를 금융사이트의 주가정보 옆에 붙여놓으면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대화 기능을 갖춘버튼광고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며, 배너와 마찬가지로 링크 기능만을 제공한다.3. 틈새광고(Interstitials) : 콘텐츠 페이지 사이에 끼워넣는 광고로서 클릭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비디오나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덩치가 너무 커서 다운로드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리 호평을 받지 못한다.4. 슈퍼 틈새광고(Superstitials) : 기능이 향상된 틈새광고로서,브라우저의 임시메모리로 다운로드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올초 이신기술을 발표한 유니스태트의 리처드 호플 사장은 텔레비전이 해온브랜드 구축효과를 인터넷상에서는 이 광고수단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5. 매체통합 확장배너(Rich-media expanding banners) : 플래시나엔리븐, 쇽웨이브, 자바 기술을 통해 오디오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사진 등을 통합해서 같은 웹페이지 상에서 이들을 보여준다. 생생한웹사이트 정보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사이트내에서 쇼핑도 할 수 있고, 정보와 대화를 위한 등록행위도 가능하다. 하지만 콘텐츠의 일부로 구성되는 관계로 다운로드에 시간이 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이트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웹사이트들이 채택을 꺼린다.6. 이메일(E-mail) : 최소비용으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인터넷 마케팅 수단으로 반응도가 5%에서 최대 25%에 이른다. 그러나아직은 전체 온라인 광고예산의 1%에 불과하다. 매체통합 배너와 마찬가지로 상품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스팸메일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관건이다.7. 경품 광고(Prizes and cash) : 추첨 형태로 당첨되면 경품이나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등록때 제공하는 개인정보의 대가로 현금을 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네티즌이 웹상에서 취하는 행동을 일일이 추적할 수 있는 인터넷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개인정보유출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아직 주소와 나이 같은 신상정보까지는 파악할 수 없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