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ㆍ통신 등 프로그램마다 특징 ... 지원 주변기기 적은게 흠

프리OS인 리눅스는 「뚝배기」 같은 운영체제다. 겉모양은 시원치않아 보이지만 그 「맛」을 알고 나면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게특징이다.완벽한 멀티태스킹(복합작업) 기능을 구현하고 인터넷과 네트워킹에최적화된 운용체제가 바로 리눅스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리눅스는 그동안 프로그램 설치 및 응용의 어려움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설치가 쉬운 배포판의 확산과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리눅스는 네티즌들로부터다시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일반 사용자들이 리눅스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으면여전히 리눅스는 대하기 어려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배포판들은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선택하는 것이 좋다. <표 참조 designtimesp=19140>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리눅스를 1백% 활용할 수 있는 열쇠다.PC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글과 같은 워드프로세서와 「이야기」 같은 통신프로그램, 그리고 인터넷 접속브라우저, 사무용 오피스 패키지 등이다. 리눅스를 지원하는 한글워드로는 미지리눅스의 한글X-R4가 있다.◆ 전용 에뮬레이터 출시 예정PC통신 프로그램은 리눅스개발자인 황치우씨가 개발한 GAU라는 범용리눅스 통신프로그램이 쓸만하다. 또 조만간 데이콤 천리안이 리눅스용 전용 애뮬레이터를 내놓을 계획이어서 천리안 이용자들은 리눅스로 통신을 이용할 기회를 얻게 된다.또 익스플로러와 같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메일을 쉽게 받아볼 수있는 메일 프로그램으로는 3R소프트가 개발한 메일스튜디어2000이현재 일반에 선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인 MS오피스와 같은 기능은 미국 컴퓨터 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StarOffice」가 대체하고 있다.스타오피스의 경우 선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때문에 리눅스의 짝으로서 적절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한글판이 내년초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리눅스의 약점으로 자리잡았던응용프로그램 부분이 상당히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컴퓨터 구매시 운용체제로 리눅스만 탑재하는 것은 당분간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리눅스가 지원하는 컴퓨터 주변기기가 현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큰 약점은 PCI(Peripheral componentintercon-nector) 모뎀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들이 급속도로 해결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윈도와 같은주변기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리눅스의 약점이었던 게임 부문도 관련 업체들의 호응으로 급속히개선되고 있다. 슈팅게임은 DOOM, QUAKE 등이 리눅스용으로 출시됐으며, 윈도용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운용할 수 있는 애뮬레이터인「WINE」도 나와 일반인의 리눅스 활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