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ㆍ현금흐름 중시, 지배구조 개편으로 투명성 제고해야

한국경제가 다시 성장엔진을 가동하고 대우문제도 성공적으로 넘기고 있는 것 같지만장기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개혁에 다시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야한다는 것이 맥킨지사가 국내 기업들에 들려주는 충고의 골자다. 이는 IMF이후 이제까지한국경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보여준성공적인 과실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얻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한국경제의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는 몇몇 외적인 요소들의 영향으로 가능했다고 보는 것이다. △7%에 이르는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수출증가 △지난해 대규모 경기후퇴에서 소비와 투자의 급격한 회복 △시장이 개발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급증 △이자율의하락 등이 맥킨지사가 거론한 요인들이다.그러나 이러한 요인들은 더 이상 지속될 수없다는 것이 맥킨지측의 진단이다. 이제까지의 경기회복과 경제성장에 순기능을 했던 요소들의 영향력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없다는판단이다.맥킨지는 장기적인 개혁의 관점에서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없는 기업과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기업으로 구분해 여러가지 「처방전」을 제시했다.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기업의 경우 구조조정의 기본을완성하는 것과 구조조정의 가속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맥킨지의 견해다. 구조조정의 기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의 재조정 △생산성 향상 △경영과 관리부분의 관행변화 등을 권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가가치 중시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투자자본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가치증가, 강력한 경영시스템의 구축, 투명한 회계기준과 기업관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맥킨지측의 지적이다.맥킨지는 또 구조조정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인재를 고용하고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기업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사회가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런 연장선상에서 사회안전망의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또한 부실기업을 효율적으로 청산하기 위해법정관리화의 워크아웃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는게 맥킨지측의 주장이다. 구조조정을시작한 기업에는 긍정적인 구조조정의 지속적이고 확실한 효과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맥킨지 리포트의 주제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잠재력을 갖춰야 하며 가장 실질적인 경영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자본축적을 통한 내부성장 못지 않게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한 외부성장 전략도 적극 도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