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업무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중앙은행은 어디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미국경제전문지인 포브스지에 실렸다. 포브스지는 최신호에서 미국 경제학자인 스티브 행크 존스 홉킨스대 교수가 낸 「중앙은행 효율성 평가보고서」를 인용,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업무효율성을 분석했다. 행크 교수는 GNP를 중앙은행 직원수로 나누어 중앙은행의 효율성을 평가했다.효율성 1위는 일본 중앙은행이 차지했다. 일본 중앙은행은 직원 1인당 약 6억달러 어치의 GNP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스위스와 중국 중앙은행이 차지했고, 미국의 연방준비은행(FRB)은 1인당 3억8천만 달러로 전체 5위에 랭크됐다.이에 비해 한국은행은 2천2백명의 직원이 약 3천2백억 달러의 한국경제를 담당해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러시아 등은 중앙은행 업무효율성이 최하위권인 것으로분석됐다. 행크 교수는 보고서 말미에서 『전체적으로 세계 중앙은행의 업무효율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는 일에 비해 직원이 너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