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 좋은 업체 골라야...쌍용정유ㆍ한일철강 등 추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노려라.매년 11월 중순이 넘어서면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12월결산법인의 배당기준일인 주식시장 납회일(12월28일)이 얼마 남지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과거보다대폭 호전될 전망이라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2월 결산법인의 당기순이익을 12조7천억원으로 추정한다. 순익에 비례해서 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해 12월결산법인의 평균배당금은 주당 4백11원이었다.배당은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창출한 이익을 사내에 유보하는 대신주주들에게 분배하는 잉여금을 말한다.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있다. 당기손실을 기록한 업체가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순이익을 올린 기업들이 배당을 결의한다. 그러므로 배당투자의 전제조건은 바로 올해 영업실적이 좋은 업체를 고르는 것이다. 물론전년에 비해 이익이 대폭 증가하더라도 누적 손실이 있거나 신규 투자계획이 있는 기업은 배당을 실시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최근 2, 3년간 배당을 실시했거나 내부유보율이 높은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또한 배당투자를 목적으로 할 경우 보통주보다는 우선주가 유리하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적어도 1% 이상의 배당을 더 받는다. 최근에는 전년도 손실로 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누적해서 받는 우선주도 발행되고 있다.연말배당투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지표는 역시 배당수익률이다. 배당수익률이란 주가대비 배당금을 말한다. 즉 A상사의 11월12일 현재 주가가 2만원이고 주당 3천원을 배당할 경우 배당수익률은15%(3천원/2만원)다. 주가가 낮고 배당금이 많은 기업일수록 배당수익률이 높다. 특히 국내업체는 시가배당이 아니라 액면가 배당이기때문에 저가주이면서 고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배당투자에 적격이다.◆ 보통주보다 우선주 ‘유리’투자수익률과 동시에 고려해야 할 지표가 바로 배당성향과 배당률이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가령 A기업의 순이익이 1천억원이고 배당액이 1백억원이면 배당성향은 10%(1백억/1천억)이다. 배당률이란 액면가 한주당 받는 배당금을 말한다. 액면금액이 5천원이고 배당금이 5백원이면 배당률은10%(5백원/5천원)이다. 지난해 배당률이 제일 높았던 기업은 쌍용정유 조흥화학 한국카프로락탐 등이다. 이들 업체는 주당 2천5백원의배당을 실시해서 5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현금배당 권리락이 없어진 것도 연말 배당투자에 유리한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배당을 결정하면 배당락이 발생한다. 유무상 증자후 구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권리락이 발생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과거에는 이같은 배당락으로 연초 주식시장 개장일에 배당기업의 주가가 하향 조정된후 출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현금배당락이 없어져 배당기준일 이후에도 주가하락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금배당을 받은후 주가마저 상승한다면 배당이익도 올리고 자본이득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현금대신 주식으로 배당을 할 경우 배당락은 발생한다. 기업가치의 증가없이 유통주식만 늘어났기 때문에 구주주를 보호하는차원이다.이처럼 내년초까지 대세상승이 예상되고 기업실적 호전, 현금배당락폐지 등을 고려할 때 올해 배당투자는 어느 해보다도 매력적이라고할 수 있다. 최근 서울증권은 쌍용정유 한일철강 동원산업 극동유화한솔화학 동성화학 퍼시스 등을 배당수익률이 높을 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