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파트너1호(교보)ㆍ세이프티1호(한빛투신) 등도 하락장에서 선전
대우사태 금리상승 원유가상승 등 주식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위험요소에 대한 대처능력이 뮤추얼펀드 수익률을 좌우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시장위험을 관리하는 펀드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뮤추얼펀드의 성적이 달라지고 있다. 주식편입비율의 적절한 조정과 주가지수선물매도 등 시장위험에 대한 관리능력이 뮤추얼펀드의 성적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종합주가지수(이하 주가지수)와 펀드수익률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베타계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뮤추얼펀드가 주가 급락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계수가 시장상황과 무관하게 안정된 수익률을 올리는 뮤추얼펀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이번 평가(3월2일∼11월6일)에서 베타계수가 적은 교보투신(성공파트너 1호) 삼성생명투신(삼성라이프에멀럴드) 한빛투신(한빛세이프티1호)등이 주가지수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베타계수가 제일 적은 교보투신의 성공파트너는 7개월간(3.2∼9.22) 절대수익률이 25.89% 였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7.89%로 상승했다. 9월27일부터 11월6일까지 주가지수가 3%하락했지만 오히려 수익률이 1.6% 증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펀드수익률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샤프지수(Sharpe Ratio)는 미래에셋의 「박현주3호」(손동식 펀드매니저)가 제일 높았다. 13개 평가대상 뮤추얼펀드중에서 0.4784의 샤프지수로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5월이후 계속해서 샤프지수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손동식 펀드매니저는 『주가지수 9백포인트가 무너진 다음 주식편입비율을 50%대에서 30%대로 낮췄고 주가지수선물매도를통해 수익률을 헤징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힌다. 이 펀드는 지난해12월26일 설정이후 11월6일 현재 86.33%의 절대수익률을 기록하고있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 65.54%를 상회하고 있다.「박현주3호」는 이번 평가에서 주간평균수익률 1.86%, 펀드수익률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표준편차 3.57%를 기록했다. 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른 펀드수익률의 변화정도를 보여주는 베타계수는 0.5421이었다. 주식편입비율 조정과 주가지수 선물 매도를 통해 주가지수의 하락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주가지수가941.57포인트에서 839.35포인트로 12.18% 하락한 9월 마지막주(9.27∼10.2)에 7.93%만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베타계수가 1보다 높으면펀드수익률이 주가지수보다 크게 상승한다. 반대로 1보다 적으면 시장보다 적게 반응한다. 상승장에서는 1보다 크게, 하락장에서는 1보다 적게 운용하는 것이 정석이다.미래에셋의 「박현주4호」는 절대수익률 선두를 기록했다. 1월16일설정된 이후 102.54%의 절대수익률을 올렸다. 설정이후 48.57% 상승에 그친 주가지수 상승률을 2배이상 상회하는 성적이다. 이 펀드는이번 평가기간 동안 0.4157의 샤프지수를 기록했다. 안정성에서도뛰어나다는 얘기다. 주식편입 비율 조정으로 시장위험에 대응하고있다고 이병익 펀드매니저는 밝힌다.서울투신의 「플래티넘 1호」는 고위험 고수익 펀드의 전형을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간수익률의 변동성이 가장 크다. 또한 주가지수의 등락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표준편차가 6.14%,베타계수가 0.9331로 나타났다. 주가지수와 거의 유사하게 등락한다는 얘기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