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개월만에 기업규모 15배로 키워 ... 추가사이트 개발 박차

『쇼핑몰과 지역별 전문 여행사이트를 접목시켜 최고의 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겁니다.』여행 상품 및 쇼핑몰 전문업체 갤럭시게이트의 홍문철 사장(37)은 욕심이 많다. 지난 89년 광고대행사인 (주)라인컴을 설립, 사업에 나섰던 그가 10여년 동안의 이 사업을 접고, 지난해 뛰어든 분야가 여행관련 전자상거래 및 인터넷 쇼핑몰이다.『상품과 돈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두드러지더군요. 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이 없을까 생각하다 여행관련 전자상거래 분야가 유망할 것 같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사업 동기이다.그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는 모두 6개. 인터넷 할인매장 Dcpia(www.dcpia.com)와 제주 종합관광정보 사이트 제주고(www.chejugo.co.kr), 제주여행전자상거래 사이트 제주몰 (www.chejumall.co.kr), 강원지역 여행전자상거래 사이트 동해몰(www.donghaemall.co.kr), 부산·경상도·남해지역 여행전자상거래 사이트 부산몰(www.pusanmall.co.kr), 그리고 해외여행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Tourgate(www.tourgate.co.kr) 등이다.◆ “상업적 포탈의 최고봉에 서겠다”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안으로 추가로 5개 사이트, 내년 1/4분기 이전에 현재 서울대와 KAIST에서 인큐베이터 형식으로 진행하는 5개 프로젝트 사이트 등 10개를 동시 다발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그런 뒤 이들을 묶어 상업적 포탈 사이트를 구축, 세계적 여행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플랜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는 앞으로 사이트를 통합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외부자본 추가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현재 이런 방식을 통해 초기 자본금 1억5천만원짜리 기업을 3개월만에 15배인 23억원의 기업으로 변모시켰다.광고대행업이 하향곡선을 긋고 있던 지난 98년 중소기업청의 IBRD 자금 4천4백만원을 지원받아 홍사장이 설립한 회사가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미래커뮤니케이션이다. 이 회사와 별도로 운영한 인터넷 할인 쇼핑몰 Dcpia를 지난 6월 합병해 출범시킨 것이 현재의 갤럭시게이트다. 외형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확대 재생산하는 작업을 거친 것이다.홍사장은 갤럭시게이트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 9월 서울이동통신으로부터 3억원의 자본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10월엔 국제창업투자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들로부터 자본을 유치한 것은 단순히 돈이 필요해서가 아닙니다. 이들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DB를 비즈니스와 연결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지요.』홍사장은 서울이통과 국제창투 등이 보유하고 있는 약 2백만명에 이르는 오프라인 고객을 자사 쇼핑몰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들의 자본참여를 적극 유도했다고 설명했다.홍사장은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진정한 포탈은 없다. 다만 상업적 포탈로서 진정한 포탈을 추구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갤럭시를 통해 상업적 포탈의 최고봉에 서겠다는 그의 다짐이 어떤 형태로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