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방송 광고비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집계에 따르면 외국광고주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98년 사상 처음으로 10%대에 올라선 이후 올해는 15%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업체별로는 한국P&G가 광고시장의 가장 큰 외국기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말 현재 63억2천만원의 광고비를 지출, 가장 많이 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유한킴벌리와 한국존슨은 59억3천만원과 46억1천만원을 광고비로 지출, 그 뒤를 이었다.이어 4위와 5위는 코벨과 한국코카콜라가 차지했는데 두 회사는 44억8천만원과 41억5천만원을 각각 지출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한국존슨앤드존슨(41억4천만원), DHL(40억원), 모토롤라(34억4천만원), 동아오츠카(34억원), 한국네슬레(32억6천만원) 등의 순으로 톱10에 진입했다.10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웰라코리아, 나이키스포츠, 유니레버코리아, LG칼텍스정유 등도 지난 10월까지 2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서 예를 든 기업을 포함해 26개 외국계 회사가 1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