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올해도 2.6~3.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장기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월스트리트 저널이 뉴욕 월가의 경제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경제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으로 작년과 같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지는 못하겠지만 1/4분기에 2.6%, 2/4분기부터 4/4분기까지 3.1%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또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올 1월에도 경제성장이 지속돼 지난 91년 3월부터 시작된 호황이 60년대 케네디 존슨시절에 구가했던 1백6개월 연속성장기록을 깨고 사상 최장기 호황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확신했다.전문가들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통화 정책으로 단기금리는 상승하겠지만 경기를 후퇴시킬 정도까지 금리가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조사에 참가한 39명의 전문가들이 올해 세계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아시아를 꼽았다. 그러나 일본경제는 올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3개 종합상사 / 관리업무 통합 ‘적과의 동침’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스미토모상사 등 일본의 3개 대형 종합상사가 관리부문 업무를 통합한다.이들 3사는 회사의 기본 전략에 관계되는 것은 본사에 남기며 나머지 일반 관리업무는 통합조직에 아웃소싱을 준다는 것.이번 제휴는 고정 비용이 큰 관리부문을 통합한 뒤 주력사업에 전념해 경영효율을 높이자는 각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현재 일본 종합상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평균 0.24%에 불과한 경상이익률이다. 따라서 관리비 지출은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이들 3사는 별도의 관리 전문기업을 설립, 통합이 완료될 경우 비용 인력 조직을 줄여 경영효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21세기 기업 생존 전략 / ‘e 조직’으로 변신 않으면 도태21세기에는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기존 대기업들에도 「e조직」으로의 변신이 최대 현안이다.일본의 닛케이비즈니스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인터넷기업이 시가총액에서 종래의 대기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닛케이비즈니스는 대기업들이 e조직으로 변신하는데 필수적인 5가지 기본조건을 권고했다. 즉 △CEO 필요성 인식△최고정보책임자(CIO) 배치△간부 대상의 정보화도구 교육강화△전자와 종이의 공존 상황 불허 △ e조직 달성도 측정 방식 도입 등이다.닛케이비즈니스는 정보화사회에서 e조직으로의 변화 없이는 21세기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월트디즈니 회장 / 보너스 한푼 못받고 ‘울상’월트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즈너 회장이 지난해 보너스를 한푼도 못 받았다. 다른 중역들도 대부분 마찬가지다. 무보너스의 이유는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 디즈니는 지난해 매출은 2백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가 늘었으나 수입은 32억 달러로 21%나 줄었다.아이즈너 회장은 주주들에게 홈 비디오 사업과 신제품 개발 등 4개 분야의 10개년 회생전략을 제시했다. 회생전략을 밝힌 5일 디즈니사의 주가는 전날보다 1.25달러가 올랐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디즈니의 회생전략이 올해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핫코너 / 올해 세계경제 10대 ‘놀라움’모건 스탠리 딘 위터사의 시장 전략가 바이런 윈이 3일 <2000년 세계경제의 10대 놀라움>을 발표했다.1.세계 주식시장은 연말께 거대한 자본수요를 창출한다. 미 장기국채의 수익률이 7.5%를 넘는다.2.인플레이션이 일어난다. FRB는 연초부터 긴축에 들어가 단기 금리를 연말까지 1.0%포인트 이상 높인다.3.뉴욕 러셀 2000지수가 S&P 500 지수를 따라잡는다.4.민주당의 빌 브래들리와 공화당의 존 맥케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겨뤄 브래들리가 승리한다.5.인터넷 시장에 불황이 닥쳐온다. 미국 의회를 통과한 전자상거래에 대한 과세안이 국가별로 할당된다. 온라인 회사 배달 라인의 병목 현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한다.6.이스라엘과 시리아가 평화협정을 체결한다. 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고 석유관련 주가도 오른다.7.유럽 경제에 구조조정이 일어난다. 유럽은 4% 성장률을 보이고 유로화 가치는 중반기에 달러당 1.25를 기록한다.8.일본 경제는 고실업과 저소비 등으로 인해 퇴보한다. 닛케이 지수는 15,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다.9.병원 관리회사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정부와 병원간 갈등이 해소된다.10.지구 온난화 위험이 그다지 크지 않다든지 등의 새로운 주제들이 등장한다.모건 스탠리가 해마다 발표하는 이런 놀라움들은 대개 절반 정도가 실현돼온 것으로 미루어 올해도 같은 정도의 실현가능성이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