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환경·생명공학 관련직업 탄탄 … 영역 넘나드는 업무능력키워야
「21세기에는 어떤 직업이 각광받을 것인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 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 designtimesp=19443>가 선정한 21세기의 신종 직업 21개가 관심을 끈다.각 분야별로 선정된 직업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과숙련된 경험을 지닌 인재를 요구한다. 또 이들 직업은 기존 직업에서 파생된 분야이거나 여러 직업의 장점이 결합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목할 만한 신종 유망 직업들을 살펴보자.◆ 전자상거래 전문회계사인터넷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회계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이다. 어떤물건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경우 「얼마나 많은 이익을 안겨줄 것인가」를 산정하고 웹디자이너 알선, 판매 관리, 해커 퇴치에 대한자문까지 맡는다.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은 물론 인터넷에대해 일가견을 갖춰야 가능한 직업이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은 필수.◆ 가상무대 디자이너첨단 그래픽 기술과 디자인 감각이 필요한 직업. 국내에도 각종 특별방송을 통해 3차원 가상무대가 선보이기 시작했다. 자재와 인력소모가 심한 무대설치 대신 그래픽을 이용, 컴퓨터 상에서 완벽한무대를 만들어낸다. 가상무대 디자이너의 수요는 각 방송사의 경비절감 차원에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축학과 3D컴퓨터모델링훈련을 받은 사람, 실제 무대장치에 관여한 경력자 모두 도전해 볼만하다.◆ 기술 재활용사쓰레기 더미 속으로 사라지는 수천만대의 컴퓨터를 재활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독한 오염물질을 가진 컴퓨터를 기술적으로 해체, 부품을 재활용하고 안전하게 처리하는 일이 주업무. 미국에선 이미 3천만개 이상의 컴퓨터 디스크를 재판매하거나 낡은 컴퓨터 외장을 재활용 구슬로 만드는 회사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국내에도 국민PC보급 등으로 컴퓨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기술재활용사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다. 컴퓨터 설계 기술자를 비롯, 관련 기술교육을받은 사람이면 도전할 수 있다.◆ 노인식품 설계사20년 후 미국의 85세 이상 노인층은 지금보다 50% 이상 늘어난 6백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인류의 수명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는 추세. 노인식품 설계사는 노인만을 위한 맛과 영양가치를 개발·조절하는 역할을 맡는다. 음식에 대한 지각 반응, 뇌에 미치는 영향 등도 이들의 연구대상. 식품학, 신경과학 계통 전공자에게 적합한 미래형 직업이다.◆ 세포공학 전문가장기 이식 수요자들이 별 위험부담 없이 이식 수술을 하고 새 생명을 얻는다? 세포공학 전문가는 장기로 자랄 수 있는 세포를 배양해장기 수급 불균형과 환자의 거부반응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현재는 각종 위험요인 때문에 장기이식 수요자의 절반 정도만 이식에 성공하고 있는 상태. 세포공학 전문가들의 활약에 따라 인간의생명 연장 가능성도 좌우되는 셈이다. 화학공학과 분자생물학 전공자가 출발하기에 적합한 분야이다.이밖에 광역콘텐츠 설계사, 가정자동화 기술자, 리스크 관리사, 다중업무 변호사, 강화치료 전문의 등이 고소득을 올릴 21세기 유망직업으로 선정됐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