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 등 세계 1백개 우량기업의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새로운 세계주가지수가 등장했다.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뉴욕증권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와 함께 세계 주요기업을 망라하는 「S&P글로벌100」지수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발표했다.세계증권거래소가 연합해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주가지수를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주가지수는 S&P가 달러화로 산출한다. 이 지수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24시간 실시간으로 발표돼 기관투자가들의 포트폴리오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게 된다.지수의 기준일은 1997년12월 31일. 이날을 1,000으로 할때 7일 세계주가지수는 1,585.59로 산출됐다.이 지수의 구성종목은 주식시가총액이 50억달러 이상인 다국적 글로벌기업들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구성종목에 포함됐다.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시티그룹 GE GM 등 39개사가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소니 도요타자동차 NEC 등 12개사가 포함됐다. 유럽 10개국에서도 다임러크라이슬러등 42개사가 선정됐다.S&P측은『세계지수는 국제분산투자를 하는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운용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 새유럽 5개년 발전계획 발표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9일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세계화와 강력한 유럽 건설을 지향하는 내용의 「5개년 발전계획」을 발표했다.5개년 발전계획은 EU 회원국들이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대외관계에 있어 EU 밖에서 벌어지는 불안정한 사태에 대해 확고히 대처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발전계획은 유럽이 식량과 환경문제로 복잡한 상황임에도 불구, 통신과 비즈니스 분야의 혁명을 통한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발전계획은 아울러 EU가 공동 방위 및 안보 정책 분야에서 능력을 신장시키고 개발도상국들과 유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중국 / 올해 PC수요 8백만대중국의 올해 개인용컴퓨터(PC) 수요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8백만대에 달하고 중국제품이 이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홍콩경제일보는 8일 올해 중국 PC수요를 이같이 전망하고 IBM 등 외국업체의 시장점유율은 롄상과 창청등 중국 브랜드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중국 업체들은 올해 가격인하로 PC가격이 인하됨에 따라 작년보다 60∼70%씩 매출을 늘려잡고 있다. 지난해 1백25만대를 판매한 롄상은 올해 목표를 2백만대로 끌어올렸으며 2위 팡정은 70만대를 판매해 중국내 2위, 아시아 10위권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최근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둥창컴퓨터도 올해 목표를 30만대로 잡고 있다.◆ 일본 / 전자서명에 법적효력 부여일본정부는 10일 각의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자인증제도를 도입키로하고 이를 골자로 한 상업등기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이날 각의는 공증인이 전자문서로 작성된 위임장 등을 인증할 수 있도록 전자공증인제의 도입을 골자로한 공증인법개정안도 결정했다.전자인증제도는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상품정보를 내보낼때 첨부하는 전자서명과 전자증명서의 유효성을 국가가 보증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기업의 신청이 있을 경우 등기소는 등록된 상업등기 정보를 근거로 전자증명서를 발행, 인감증명과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핫코너 / 포천, '존경받는 10대기업' 발표“인터넷 강해야 존경받는 기업”『인터넷에 강해야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내린 결론이다. 존경받는 우수기업들의 첫째조건은 인터넷을 통한 e비즈니스(전자상거래사업)에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포천은 9일 「2000년의 존경받는 10대 미국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포천이 선정한 올해 존경받는 기업들에서 e비즈니스에 강하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올해 미국의 존경받는 10대기업은 GE 마이크로소프트 델컴퓨터 시스코시스템스 월마트 사우스웨스트항공 벅셔헤서웨이 인텔 홈데포 루슨트테크놀로지 순이다.GE는 인터넷사업중시 경영으로 정평나있다. 집무실에 컴퓨터를 들여놓는 것도 거부할 정도로 인터넷과 거리가 멀었던 잭 웰치 GE회장은 작년초 인터넷에 의한 e비즈니스를 GE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며 e비즈니스 주창자로 나섰다. 각 사업부마다 e비즈니스전담팀이 발족되고 하루 평균 전자상거래 규모가 수천만달러로 급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핵심을 소프트웨어에서 인터넷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사업 아이템은 이미 인터넷으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델컴퓨터는 전세계에 전자상거래망을 구축, 컴퓨터판매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진다. 요즘 인터넷을 통한 판매액은 하루 3천5백만달러에 달한다. 인텔은 자타가 공인하는 인터넷 e비즈니스업체다. 앤디 글로브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은 e비즈니스의 전도사들이다. 완벽한 e비즈니스망을 통해 재고관리와 판매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터넷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전세계 7백여 하청공장을 e비즈니스망으로 거미줄처럼 연결해 놓았다.포천은 유통업체들인 월마트와 홈데포가 10대 기업에 랭크된 것도 뛰어난 e비즈니스 전략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