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소한 못잖게 맹위를 떨쳤던 대한 추위에잔뜩 움츠러들었던 몸을 풀어줄 때다. 찌뿌등한 몸을 풀기에는 물놀이가 제격이다. 두툼한 옷을 갑옷처럼 껴입어도 춥게 느껴지는 계절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천만의 말씀. 눈 쌓인 경치를 배경으로 뜨거운 탕안에 몸을 누인다면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다. 탕을 나서면 날아갈듯 가뿐하기까지 하다.● 설악 한화콘도 워터피아=강원도 속초시 설악한화리조트내에서 채수하는 온천수를 이용한 워터파크로 평균수온은 49도. 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야외에 마련된 탕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경관이 장관이다.침탕 초음파탕 열탕 맥반석온돌 등을 갖춘 사우나, 인공파도가 실제바닷가처럼 몸을 뒤흔드는 파도풀장 샤크블루, 유수풀 벤치쟈쿠지,버섯탕 아쿠아포켓 등이 갖춰진 액션스파, 슬라이더(길이 70m, 1백m),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기는 옥외레저스파 등 온천욕과 재미를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다양하다. 요금은 성인 2만4천원, 어린이 1만7천원. (0392)635-7711●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겨울에는 실내시설만 개방하지만 워터파크에 관한 한 그래도 「역시」 소리를 듣는 곳이다. 엄동설한의날씨지만 31도의 따뜻한 물에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2백20m의 수로를 따라 캐리비안베이의 실내외를 유람할 수 있는유수풀, 바닥에 모래를 깔아 바닷가처럼 연출한 3백평 규모의 샌디풀, 한기가 느껴질 때 하늘을 바라보며 몸을 데울 수 있는 3개의 쟈스민스파, 1.2m의 인공파도가 재미를 더하는 파도풀, 5개의 바디슬라이더와 2개의 튜브슬라이더, 선탠룸, 어린이풀 등 모두를 즐기기에 하루가 부족할 정도다. 입장료는 성인 1만5천원, 초등학생 미만은 1만원. (0335)320-5000● 천안 상록리조트 아쿠아피아=2천5백여평에 들어선 다양한 물놀이시설로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가격이 저렴해 꾸준히 고객이 몰리는 곳이다. 수온은 항상 27도 정도를 유지한다. 물의 흐름을 이용한 일종의 코스터로 물이 위·아래로 급격하게 요동치는 가운데 몸을 맡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마스터 블라스터,파도풀과 유수풀, 12m의 높이에서 1백12m의 터널속을 통과하는 튜브슬라이더와 바디슬라이더, 낙차를 이용한 자연수압으로 유수풀을 회전시키는 인공서핑(파도타기)장 플로우라이더, 쟈쿠지, 선탠룸 등이있다. 공휴일만 운영하며, 2월말까지 겨울철 할인요금을 적용해 어른 1만원, 어린이 7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0417)560-9011∼4, (02)560-2500● 화순 금호리조트=전남 화순의 무등산과 백아산 사이에 위치. 마그네슘 칼슘 등의 광물질을 함유한 알칼리성 라듐온천을 이용한 대규모 온천장을 갖춘 리조트로 가족휴양지로 제격이다. 1백30m 길이의튜브슬라이더 2대(일요일만 이용가능)와 노천탕 등을 갖춘 온천수영장, 한방탕 히노끼탕 등 8종류의 온천탕과 황토방 선탠룸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 3천5백원(단 튜브슬라이더는1천원에 3회 이용). (0612)370-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