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샤랑트에서 재배된 포도만 사용... 맛ㆍ향 독특
『한국 코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아시아 어느 나라보다 밝습니다. 코냑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련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프랑스 레미 마르탱의 홍보대사 패트릭 마리우즈(Patrick Marius)는 이번 방문목적이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코냑전도」라고 밝혔다. 방문기간 동안 코냑의 전통, 맛과 향의 비결, 시음법 등을 국내 애주가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89년부터 전세계를 순회하면서 코냑 홍보의 일선을 뛰고 있는 마리우즈씨는 지난 91년 레미 마르탱의 국내법인인 (주)레미꼬레가 설립된 이후 국내 첫 방문이다.마리우즈씨는 레미 마르탱이 1724년 창업한 후 5대째 샤랑트 지방에 본사를 둔 철저한 지역 기반 기업이라 소개했다. 현재 이 지역 1천8백여개 포도주 농가가 레미 마르탱에 최고 품질의 포도주를 3년 단위로 공급하고 있다. 대부분이 대를 이어 거래를 하고 있는 끈끈한 신뢰관계를 자랑한다.◆ 샤랑트 지방 토박이우리가 흔히 코냑이라고 부르는 브랜디는 실제로는 샤랑트 지역에서 나는 포도주를 증류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Sprit)을 지칭하는 용어다. 18세기초 샤랑트 지방의 항구이름이 고유명사가 된 것이다.『많은 블랜디 생산업체들이 대량생산과 고성장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코냑 지방을 탈피한 생산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레미 마르탱이 이 지방을 떠나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죠. 저 자신도 샤랑트 지방에서 태어나 줄곧 그 지역에서 포도재배와 코냑 제조과정을 보고 자라온 「코냑지방 토박이」입니다.』마리우즈씨는 레미 마르탱사의 경쟁력을 2백50년간 줄곧 원료생산지인 샤랑트 지방을 거점으로 한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고수해온 장인정신이라 설명했다. 레미 마르탱은 갓 증류가 끝난 브랜디를 넣는 참나무통도 샤랑트 지방산만 사용한다. 숙성 장소도 샤랑트 지방을 떠나지 않는다. 참나무통에 들어간 브랜디의 맛과 색깔은 「셀라마스터」라고 불리는 단 한 사람의 명인에 의해 조절된다. 백포도주를 여과지로 걸러서 증류하고 있는 다른 코냑과는 달리 약간의 포도 침전물(lees)을 그대로 증류해 맛을 내는 전통 제조법을 사용해 레미 마르탱 코냑만의 특유한 농도와 오래 지속되는 향을 유지하고 있다.마리우즈씨는 레미 마르탱의 기업철학은 저가 제품을 통한 대량판매보다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최고의 제품을 유지하는 것이라 소개했다.『코냑은 모험, 여행, 교역의 역사입니다. 고급스러운 맛과 향을 가진 샤랑트 지방의 브랜디는 레미 마르탱 가문에 의해 코냑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죠. 레미마르탱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이 지역산 코냑을 세계적인 명주의 대명사로 성공시켰습니다. 레미 마르탱 코냑은 타고난 마케팅 감각과 장인정신이 합쳐진 최고의 명주입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