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챔피·니틴 노리아 공저/페르시우스출판/272쪽/2000년/$26.00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사람의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세계적 베스트셀러 과 의 저자인 챔피와 하버드대 노리아 교수는 그 해답으로 ‘야망’이라는 키워드를 자신있게 제시한다.아이디어 하나로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고, 가난한 이민자가 금융왕국을 세울 수 있었던 성취의 밑바닥에는 늘 ‘야망’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야망은 너무 많으면 비난을 부르고 너무 적으면 무시를 낳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결국 야망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사람은 영광의 길을 걸을 수도 파멸의 수렁에 빠질 수도 있다.야망을 성취한 인물들을 다양한 예로 제시하고 있는 이 책에 따르면 야망을 가진 사람들은 예측가능한 진로를 따른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에 사용된 ‘Arc’가 바로 그 진로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이 ‘Arc’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들을 모색하고 있다.야망은 오르막길과 정점, 내리막길로 구분되는 세가지 커브를 그리면서 9개의 과정을 거친다고 분석하고 이를 10장에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먼저 1~3장에서는 야망의 오르막길을 다루고 있다.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등을 예로 제시하면서 야망의 커브는 다른 사람들이 상상도 못하는 새로운 통찰과 인식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밝힌다.4~7장을 통해서는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고 야심의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야망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소개해 주고 있다.이 책은 기회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준비하는 자만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자제되지 않는 야망은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만들 뿐이라는 충고도 빠뜨리지 않는다. CNN의 테드 터너와 같은 인물이 예로 등장하고 있다.끝으로 8장부터 10장까지는 성취한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도전이라는 야망의 내리막길을 다루고 있다. 애플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철강왕 카네기 등의 예를 통해 물러날 때를 가장 화려한 순간으로 만들 수 있는 ‘진퇴의 미학’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