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인포메일·이지페이퍼 등 앞장 … 생활정보 서비스도 추진

무선인터넷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매력적이어야 한다. 이동통신 회사들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 우수한 콘텐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즉 콘텐츠가 부족하면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죽은 서비스나 다름없기 때문이다.콘텐츠 제공업체들도 무선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맞춘 콘텐츠 개발에 한창이다. 국내 무선 인터넷 콘텐츠의 카테고리는 증권·금융 게임 뉴스 상거래 메일매거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에서 증권과 금융은 휴대전화의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무선 인터넷 서비스에서 활발한 분야로는 역시 게임을 들 수 있다.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 중에는 넥슨이 단연 선두주자다. 넥슨은 이미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퀴즈퀴즈’ 등으로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 잘 알려진 회사로 지난 2월 무선 인터넷 전용 게임인 ‘코스모노바’를 개발했다. 김동건 무선사업팀장은 “코스모노바는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만 있으면 전세계 이용자들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멀티플레이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은 이 게임을 3월말부터 LG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또한 영화 <큐브 designtimesp=19683>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미로게임 ‘큐브’도 개발해 4월말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무선 인터넷 전문 포털업체 속속 등장캐릭터메일과 쿠폰서비스도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서 더욱 인기를 끌 전망. 현재 12가지의 다른 동작이 가능한 1백93종의 캐릭터메일과 2백18종의 카드메일을 선보이고 있는 씨즈미디어(www.cizmail.com)는 신세기통신을 제외한 4개 이동통신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한솔엠닷컴과 LG텔레콤에는 이달부터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쿠폰서비스 업체인 시스웹(www.cuse. co.kr)은 5개 이동통신 업체를 통해 쿠폰서비스를 제공한다.에이메일(www.emag21.com) 인포메일(www.infomail.co.kr) 이지페이퍼(www.ezpaper.co.kr) 등 각종 뉴스를 이메일로 서비스하는 메일매거진 업체들도 무선인터넷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이다. 에이메일은 현재 한솔엠닷컴을 통해 무선메일 시범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인포메일도 헬로우모빌진이라는 모바일 메일 매거진을 개발하고 LG텔레콤에 서비스할 예정이다.사비즈(www.sabiz.co.kr)는 육아 패션 등 여성 중심의 생활 정보를 무선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헬로우쿡(www.hellocook.com)은 요리정보를, 인터넷니즈카(www.needcar.co.kr)는 자동차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텐커뮤니티(www.ten.co.kr)는 LG텔레콤을 통해 전국의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한편 이지엠닷컴(www.easym.com), 애니웹(www.anyweb.co.kr), 나우콤의 모티즌(www.motizen.com) 등 무선 인터넷 전문 포털 사이트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 업체들은 홈페이지 제작지원, 정보검색, 커뮤니티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우며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에 앞서 나가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인터넷 콘텐츠 업체 대부분이 무선 인터넷 콘텐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의 독점요구 및 수익배분 논란, 복잡한 시스템 등을 이유로 선뜻 뛰어들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