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업체의 야근 등 야간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라면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농심 오뚜기 삼양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등 국내 라면 5사는 올 1/4분기중 모두 3천 4억원어치의 라면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백33억원보다 9.9%증가한 것이다. 라면 소비는 불황일 때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올해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 판매는 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라면 매출이 급신장한 이유에 대해 “제조·벤처업체의 야근이 늘어나고 인터넷 이용자가 많아지는 등 밤에 활동하는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용기면 매출이 40.4%나 늘어, 용기면을 주로 생산하는 한국 야쿠르트가 27.1%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오뚜기가 13.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약진했다. 농심은 예년과 비슷한 9.1%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빙그레와 삼양은 각각 3.9%, 2.5%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