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시장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일본 상품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EU수입시장에서의 아시아지역 국가별 시장점유율 비교에 따르면 지난 99년 1~9월중 일본이 9.11%로 1위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2.34%로 4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이 6.33%의 점유율로 2위, 대만이 2.50%로 3위를 차지했다. EU수입시장에서의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시장점유율은 30.41%로 지난 98년 30.22%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 경쟁국과의 수출품목 구조에서는 한국의 대EU 수출품중 상당수가 일본제품과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최근 한국수출이 증가하는 품목의 대부분에서 일본 제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EU의 8대 역외무역대상국이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정작 한국의 역외수입시장 점유율이 2%대에 그치고 있어 EU시장 확대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KOTRA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