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 빌딩의약분업이라는 제도변화에 따라 새로 생겨나는 일종의 테마빌딩이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의사들과 약사들이 한 건물에서 개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약 처방만 할 수 있게된 의사들 입장에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개인병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국을 지정할 경우 약 판매에 따른 마진을 일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빌딩 입주에 적극적이다. 약사들도 과다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개인병원들이 처방한 약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의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중이다.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거나 전문의 자격을 갓 취득한 의사가 컨설팅 업체에 의뢰, 전문과목이 다른 의사들을 소개받아 공동으로 빌딩을 확보하는 경우도 많다. 용인수지지구 등 신흥 주거지역에 이같은 신축 테마빌딩이 많다.◆ 사전고지제공정거래법 위반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업자의 법위반을 예방하기 위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전고지제도를 올 하반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후 교정에 주력하고 있어 예방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사업자 또는 사업자 단체의 각종 거래 또는 공동행위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미리 심사해 통보할 수 있다.사업자 입장에서는 사후에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 불이익을 면해 안정된 사업을 할 수 있고 공정위도 사후 제재에 따른 업무 가중을 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 제도는 사업자가 심사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빅맥지수(Big Mac)빅맥지수란 맥도널드 햄버거의 주력제품인 빅맥의 가격이 전세계 각 지역에서 똑같아야 한다는 구매력 평가설에 따라 각국의 적정환율을 산출한 것으로 미국에서 2.51 달러, 한국에서 3천원인 빅맥 가격을 비교해서 계산한 것이다.즉 미국내 빅맥가격을 1달러로 상정할때 한국에서도 1달러에 해당하는 한국돈(환율을 9백원으로 가정)을 지불하고 빅맥을 구매할 수 있다면 양국의 환율은 적정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우리나라 원화의 가치는 최근 빅맥지수로 볼 때 8% 가량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맥 지수가 각 나라의 무역장벽이나 판매세, 기타 요소비용 등으로 인해 왜곡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구매력 평가지수는 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빅맥지수가 환율변동 방향을 정확하게 예고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채권대차 거래채권을 빌리는 거래를 말한다. 이제까지는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이 거래를 해왔지만 이르면 5월 안으로 개인과 일반법인도 채권대차거래를 할 수 있게된다. 이렇게 되면 개인이나 법인은 채권값(금리)의 변동에 따라 수익을 노릴 수 있게돼 사실상 주식거래와 비슷한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과 채권대차거래에 대한 이자소득세 원천징수가 사라지는 대신 채권의 원소유주가 이 이자소득세를 모두 물게된다.이와함께 채권딜러를 대상으로 채권매매 중개업무를 하는 딜러간 중개회사(IDB)가 신설되고 IDB와 증권거래소는 한국자금중개(주)가 독점해온 RP거래 중개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된다. 또 투신 뮤추얼펀드 은행신탁 등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대여할 수 있게된다.◆ 전자결제시스템기존 어음제도에서 발생하는 어음발행과 CMS (어음현금화시스템)의 수탁, 입금 및 할인 등 복잡한 과정을 전산망을 통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에따라 거래업체들이 어음을 받지 않고도 회사의 자금계획에 맞춰 만기 이전에도 자금을 융통해 사용할 수 있다.납품에서 대금지급까지의 기간도 지금까지 2~5일이 걸리던 것을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24시간내에 처리할수 있게 된다.인터넷을 활용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가 확산됨에 따라 인터넷에서 상품 주문과 계약체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