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업체중 미국내 브랜드 파워(Brand Power, 상표가치)가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최근 미국 인터넷마케팅 연구소인 그린필드 온라인의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닷컴(Microsoft.com)이 인터넷닷컴 업체중에서 브랜드 파워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업체에서는 이미 코카콜라가 최고의 브랜드파워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업계에서는 MS사가 브랜드파워 1위 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닷컴에 이어 아마존닷컴, 넷스케이프닷컴, AOL닷컴, e베이닷컴이 상위 5위권에 올랐다.그린필드 온라인은 미국내 3천4백명의 컴퓨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닷컴 기업들의 브랜드파워를 조사했다. 그린필드는 응답자들에게 1백개의 유명 닷컴 기업들을 제시해 브랜드 친숙도, 인터넷세계에서의 영향력, 재정상태등 3개 분야별로 각 기업을 평가하게 한 뒤 이를 종합해 전체 순위를 매겼다.이번 조사결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위 5위권을 휩쓸었으나 6위에서 10위 사이에는 IBM닷컴 반즈앤드노블닷컴 MSNBC닷컴 등 새로 떠오르는 기업과 기존에 알려진 기업이 섞여 있다.브랜드파워 순위와 투자유망업체 순위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특징이다. ‘투자하고 싶은 닷컴 기업’ 조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닷컴, 아마존닷컴, IBM닷컴, 월마트닷컴, 인텔닷컴과 코카콜라닷컴(공동 5위)을 투자유망 5대 닷컴 기업으로 꼽았다. 닷컴 기업이라도 실물 오프라인의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였다.◆ 리바이스 / 영업부진 파산위기세계적인 청바지 제조업체인 리바이스가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리바이스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리바이스의 이익은 지난 98년 1억2백50만달러에서 지난해 5백40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했던 것. 올해도 영업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업계 전문가들은 “리바이스가 토미 힐피거처럼 새롭게 떠오른 인기 브랜드에 밀려 특히 젊은층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판매 부진으로 부채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바이스는 최근 1만8천명을 감원하고 29개의 공장을 폐쇄하는 등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화 / 4년만에 최저수준 하락유로화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지난 86년 이후 14년 동안 최고수준까지 상승했던 파운드화가 11일 큰 폭으로 하락, 달러화 대비 4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BMW의 로버자동차 매각과 포드의 다겐햄 공장 조립생산중단 계획 등으로 이어진 자동차업종의 위기를 필두로 의약, 화학, 식품 등 제조업 전체로 확산되던 침체국면이 한숨 돌리게 됐다.파운드화는 지난 11일 파운드당 1.50달러 아래로 떨어짐으로써 4년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유로당 60.86펜스로 1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영국 / “휴대폰 사용 어린이 뇌에 영향”휴대폰 사용이 어린이들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정부가 주도한 휴대폰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전자파에 민감한 어린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정부는 어린이들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긴급지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보고서는 휴대폰 사용 연령을 제한하고 병원과 학교에서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핫코너 / 미 명문 사립대 지원자 조사미국도 입시지옥? 진학 '바늘구멍'미국 고등학생들이 전례 없이 뜨거운 대학 입학경쟁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미국동부 명문 사립대를 중심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를 겨냥한 하버드대 지원자는 모두 1만8천6백91명이나 이중 2천35명(10.9%)만이 입학의 영예가 주어졌다. 예일대와 프린스턴대의 경우도 각각 1만2천8백7명과 1만3천6백54명이 지원했으나 2천32명(15.8%)및 1천6백70명(12.2%)만이 합격했다. 이는 과거 5대1 정도에 머물던 입학경쟁률이 올해의 경우 10대1에 육박할 정도로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례적인 현상으로 지목되고 있다.서부의 명문 스탠퍼드는 1만8천3백38명의 지원자중 2천3백91명(13.0%)만을 선발했으며 동남부의 듀크(24%), 중부의 노스웨스턴(35%)의 입학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이같은 미국의 명문사립대 입학경쟁은 앞으로 10여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예상되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서부에서 31%, 남부 17% 그리고 북중부에서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인터넷 또한 대학입학 경쟁률을 높여놓은 주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거의 모든 대학이 인터넷에 의한 입학신청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고등학생들이 입학원서를 내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이들 사립학교 담당자들의 얘기다.한편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점은 하버드 낙방생중 1천여명이 각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대표연설을 한 학생들(수석 졸업생들에게 주어짐)이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낙방생 중엔 대학수능(SAT)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도 수백명에 달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