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현대자동차 소그룹이 현대에서 분리돼 독립그룹으로 출범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17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 4개사만으로 자동차 소그룹을 구성, 이달중 계열분리 작업을 마치기로 결정했다.현대자동차는 이를 위해 상장사인 고려산업개발(22.67%)과 현대종합상사(5.99%)의 지분을 3%미만으로 낮추고 고려산업개발 지분은 현대건설에, 현대종합상사지분은 현대중공업 또는 현대전자에 각각 매각키로 했다. 또 비상장사인 현대석유화학, 현대유니콘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등의 지분도 15%미만으로 정리키로 했다.현대차 지분을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6.77%)과 현대건설(2.76%)은 이달중 이사회를 열어 각각의 지분을 현대차 소그룹에 넘기고 인천제철도 현대정공 지분 16.47%를 현대차 소그룹에 넘길 예정이다.현대자동차는 자동차그룹 계열분리를 위해 5월말까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충족요건인 계열사간 지분정리, 임원겸임 해제를 현대자동차 및 관계사들의 최종 이사회 승인을 거쳐 조만간 완료할 방침이다. 그런뒤 기아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과 함께 자동차그룹을 구성해 6월중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이사회 의결로 99년말 기준으로 연결자산 26조원, 매출액 24조원 규모의 독립된 자동차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연구원 / 준농림지 용적률 60%로 낮춰야준농림지의 용적률을 1백%에서 60%로 낮춰 개발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준도시지역의 용적률도 2백%에서 1백~1백50%로 하향조정하고 용도변경을 강도높게 제한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박헌주 국토연구원 토지연구실장은 지난 5월16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토이용계획체계 장단기 개선안’ 공청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박실장은 도시계획법의 적용을 농촌지역으로까지 확대해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토이용관리법과 도시계획법을 통합, 전국토를 6개 용도지역(주거 상업 공업 녹지 농림 자연환경보전)으로 정비해 선계획후개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경부 / 세제개편 추진방향 마련1천2백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근로소득공제 한도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이에따라 고액 근로소득자의 세금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여부를 내년 이후 공론화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는 지난 5월17일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 세제개편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정부는 근로소득공제의 한도를 확대하거나 없애는 방안을 검토, 올해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현재 근로소득공제는 연간소득중 5백만원 이하부분은 1백%, 5백만~1천5백만원 부분은 40%, 1천5백만원 이상은 10%로 돼 있으며 한도는 1천2백만원이다.◆ 새한그룹 / 워크아웃 신청새한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새한그룹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지난 5월19일 “새한그룹의 새한과 새한미디어가 워크아웃을 신청해 수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빛은행은 조만간 전체 채권단회의를 개최, 새한의 자산부채를 조사할 실사법인을 선정하는 등 워크아웃 세부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주)새한은 주력제품인 폴리에스터 섬유의 공급과잉으로 지난해 1조1천9백억원에 5백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새한미디어도 비디오테이프 시장 침체로 지난해 3천6백3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3백8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핫코너 / 한은, 99년 기업경영분석“1천원어치 팔아, 17원 이익 남겨”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천원 어치의 물건을 팔았을 때 17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채비율은 98년 3백3%에서 2백14.7%로 떨어져 지난 68년(2백7.5%) 이후 31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이 지난 5월17일 발표한 ‘9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그러나 이처럼 경영지표가 호전된 것은 영업을 잘해서라기 보다는 증시활황과 저금리 등 영업외적인 환경개선에 따른 결과로 기업 수익기반은 여전히 부실하다고 분석했다.제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1.7%를 기록, 97년(마이너스 0.3%)과 98년(마이너스 1.8%)의 적자행진에서 벗어났다.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 1.7%는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았을 경우 17원의 이익을 냈음을 의미한다. 특히 대우자동차 등 지난해 적자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던 5개사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3.7%에 달했다. 3저 호황기였던 88년의 4.1%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제조업 영업이익률(6.6%)은 전년도의 경우 6.1%보다 0.5%포인트 오르는데 그쳐 경상이익률이 3.5%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격차를 보였다. 저금리와 주가상승에 힘입어 경상이익률은 많이 개선됐으나 정작 기업의 본질인 영업이익 개선은 기대수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조사대상 제조업체 3천48개중 부채비율 2백% 이하인 업체 비중은 53.4%로 98년말의 40.4%에 비해 높아졌다. 반면 5백%를 넘는 업체는 13.5%에서 9.2%로, 자본잠식 업체는 11.5%에서 10.4%로 각각 줄어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대기업 부채비율은 2백95.4%에서 2백8.9%로, 중소기업은 3백34.4%에서 2백32.4%로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