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금융시장을 뒤덮고 있던 불안감은 정부의 잇단 대책 발표로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반면 기업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는 추세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은 금리를 불문하고 자금확보가 하늘의 별따기다.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부실기업이란 소문이 도는 일부 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돈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에는 은행반기결산과 채권시가평가제 시행이 겹치는 6월말과 7월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초가 최대 고비이번주 자금시장은 은행권의 반기결산과 채권시가평가제가 겹쳐 최대 고비를 맞는다.동시에 자금난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처방도 본격 가동된다.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허용된 만기 3개월짜리 단기신탁상품이 26일부터 판매됐다. 이 상품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또 10조원 규모의 채권형 투자펀드가 내달 1일부터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을 사들이며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펀드는 회사채를 70% 이상 편입하게 된다.7월초의 고비를 무사히 넘기더라도 낙관하긴 이르다. 올 하반기중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1조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50%나 많다. 당장 7월 만기 회사채 규모는 6월보다 두배나 늘어난 5조5천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하반기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가운데 35%가 BB+이하 투기등급 채권이다. 채권투자펀드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대체자금 공급원이 마련되지 않는 한 신용도가 낮은 중견기업의 부도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하지 않으면 자금난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극심한 신용차별화 현상 여전금융시장을 짓눌렀던 심리적 불안감은 진화되고 있다. 한 채권딜러는 “정부가 가능한 수단을 총망라해 자금난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채권 매수심리가 서서히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사채와 국고채 등 지표금리는 연중 최저치 경신 행진을 거듭했다.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극심한 신용차별화 현상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채권시장에서 트리플B급 이하 회사채는 발행길이 여전히 막혀 있다”며 “A급을 제외한 회사채 거래는 실종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은행 대출창구도 얼어붙어 있긴 마찬가지다. 하반기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 올리기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이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가 치솟고 있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위기는 단순한 유동성 공급이나 지원을 넘어 구조조정을 통해 신용불안을 제거하는 근본 처방으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부실기업으로 낙인찍힌 업체의 실상을 공개해 옥석을 가려내는 한편 국회동의를 거쳐 충분한 실탄(공적자금)을 마련하는 등 정공법을 구사해야 한다는 게 그의 처방이다.★ 핫코너 / 미국 코널대 연구보고서"사과, 껍질째 먹으면 암 예방한다""사과껍질을 많이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최근 미국 코널대 연구진은 <네이처 designtimesp=19950>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껍질을 벗기지 않은 사과 1개를 매일 먹으면 항암력이 커지고 세포파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며 “1백g 짜리 신선한 사과가 비타민C 1천5백mg과 같은 산화방지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이런 효능은 사과의 비타민C보다 껍질에 주로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페놀산과 플라보노이드 덕분이라고 말했다.또 실험실 조건에서 사과 추출물을 결장암 및 간암세포에 96시간 동안 노출시킨 결과 사과껍질이 악성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분자인 유리기를 억제하는 산화방지물질로 효능을 인정받아왔다.신체 대사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유리기는 자외선과 흡연 등으로도 생기며 세포내 DNA를 파괴하고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유발시킨다.사과껍질에 대한 효능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도 증명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성균관대 안의수 교수팀은 사과 껍질에 들어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옥타코사놀(octacosanol)’이 인체의 운동능력과 회복력을 높여주고 피로감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안의수 교수팀은 일반인에게 ‘옥타코사놀’을 한달간 먹인 뒤 효과를 조사한 결과 운동능력과 회복력이 향상되고 피로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또 옥타코사놀은 성호르몬을 촉진하고 근육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근육의 에너지원인 글리코겐 축적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