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시 소비자들은 의류는 백화점에서, 식품은 할인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정도가 백화점카드를 이용하며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주)제일피알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형 유통점 이용행태 조사결과 보고서 designtimesp=20046>를 발간했다. (주)한국소비자리서치가 기획·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류(68.1%) 잡화 보석류 아동유아용품은 백화점에서, 식품류(51.1%) 주방생활용품은 대형 할인점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류(62.6%)와 레저용품은 전문매장에서, 가전제품(40.9%)은 전자도매상가에서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지난 98년에 비해 백화점과 전문매장에서 전자도매상가로 구매자 이동이 많았다.전체 응답자중 백화점카드 이용률은 53.7%로 과반수가 백화점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주부들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백화점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무이자 할부’, ‘할인혜택’, ‘현금 없이 구매가능’ 등이 지배적이었다.유선TV나 쇼핑전문채널을 통한 홈쇼핑 경험률은 19.3%였다. 이는 통신판매 경험률(19%)과 비슷한 결과다. 연령별로는 30대가 비교적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의향을 묻는 질문에 28.1%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직업별로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터넷쇼핑 경험률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그러나 인터넷쇼핑 의향률은 31.4%로 통신판매(22.9%)나 홈쇼핑(28.1%) 의향률보다 높았다. 특히 20대,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서울시 강남·서초·강동구 및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면서 1개월에 1회 이상 백화점 또는 대형할인점을 이용한 8백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