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지난주 뉴욕 증시는 금융완화 기대와 경기 하강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으로 희비가 교차된 한 주였다. 주초 그린스펀의 이자율 인하 가능성 시사발언으로 연준리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확산시키며 매수세를 촉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대치의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증시 전반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그린스펀 효과는 하루에 그치고 말았다. 애플이 2분기 연속 실적부진을 경고하면서 관련 업종 전체의 실적악화 우려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됐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 약화에 대한 우려감은 경기방어능력이 강한 전통 블루칩의 매수세를 확대시킬 공산이 크다. 이들 종목은 부시의 정책 수혜주이기도 하다. 따라서 향후 증시는 전통주와 기술주간에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류승화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59>● 환율엔/달러 환율은 1백10엔에서 횡보했으며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는 가치를 차츰 회복하며 0.88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으로 19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기조를 긴축에서 중립으로 선회할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즉각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 반면 주가하락,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기업 자금난 등 미 경제의 불안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탈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주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내 위험자산에 집중 투자해온 유럽계 자금의 이탈로 유로화의 가치회복은 이어질 것이나 엔/달러 환율의 경우 일본의 정치불안, 경기회복 지연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상실한 채 1백10엔대에서의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 주임연구원 designtimesp=20469>● 금리국채시장은 그린스펀 효과가 크게 반영되며 국채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채수익률은 연준리의 금리인상 정책이 시작되기 전인 99년 5월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그린스펀 발언 직후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도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선호를 부추겨 국채 가격 상승에 기여를 했다. 그린스펀의 발언 이후 연준리의 베이지북 보고서는 10~11월 중 경기둔화 조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국제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인플레 우려감도 약해지고 있다. 결국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업실적 우려감은 국채의 투자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공산이 커 국채가격의 상승추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다. <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