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아기를 태우고 운전하려면 반드시 유아용 카 시트를 갖춰야 한다는 강제규정이 있다. 유아용 시트를 장착하지 않고 운전하다 적발되면 수백달러의 벌금을 내야 할 정도로 엄격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른 몸에 맞게 만들어진 시트와 벨트가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아용 카 시트의 보급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처럼 필수품화되진 않았어도 신세대 부모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유아용 카 시트의 기능과 별개로, 잦은 오염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들이 많다는 게 문제다. 자동차 급제동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카 시트에 아이를 고정시키다 보니 우유, 과자 등을 쏟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 새로 산 카 시트가 금세 얼룩지고 더러워지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된다.이런 점에 착안해 지난 8월 일본에서는 유아 카 시트 전용 커버가 출시됐다. ‘이미지 라이프’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방수·항균 가공 처리가 된 것이 특징이다. 화학 섬유로 만들어진 일반 시트가 면역성이 약한 아기들에게 먼지, 진드기 같은 병원성 세균과 오염 물질들을 전달한다는 우려를 깨끗하게 없앤 셈이다. 이 제품이 나온 후 일본에서는 방수·항균처리된 ‘차일드 시트’의 착용이 의무화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0∼6세의 어린이를 위한 이 제품은 아기를 동반한 어른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커버의 가장자리에 고무줄이 들어가 있어서 씌우고 벗기기에 간편하고, 아이들이 그 위에서 움직여도 쉽게 벗겨지지 않게 만들어졌다. 주스나 우유 등을 흘려도 안심할 수 있고, 항균·해충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다.또 부직포로 만들어져 더운 여름 유아용 카시트의 표면 온도를 억제해 주는 등 통기성이 뛰어나다. 정전기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에는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핑크색과 하늘색의 두 가지 색이 있고, 가로 80㎝, 세로 80㎝ 크기다.이 상품은 유아용품전문점이나 자동차 액세사리 취급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가 작아 각급 회사의 판촉물로도 활용할 수 있다.이진호 미래정보연구소 부소장 (02-582-6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