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골프! 손이 얼어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공을 치는 모습은 흡사 어린 시절 산이나 들에서 뛰어 놀던 그 때와 다를 것이 없다. 기온이 뚝 떨어진 한겨울 골프는 골퍼들의 몸과 마음을 한껏 움츠러들게 만든다. 더군다나 필드에서 느껴지는 매서운 바람은 출퇴근길에서 느끼는 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 성적이 신통치 않을 땐 더 더욱 추위를 타게 됨은 물어보나마나다. 하지만 추울수록 움츠러들지 말고 운동을 해야 한다. 겨울철엔 골프기량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시할 것은 기초체력강화(골프근력개발) 및 스트레칭이다. 올해 겨울에는 다른 것 다 제쳐두고 다음 3가지 체력단력을 반드시 실천해보라. 그렇게만 하면 지긋지긋한 ‘보기(Bogey)와는 굿바이’하고 ‘헬로 Birdie’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첫째, 다리 힘을 강화시키라.다리(하체)의 힘이 약하면 사랑을 받지 못한다. 골프라는 운동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말이다. 다리의 힘이 없고서는 절대로 멋진 골프를 할 수 없다. 라운드 도중 ‘다리가 풀린다’ 라는 느낌을 받거나, 오랜만의 라운드 도중 ‘다리에 쥐가 난’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체의 힘을 기르기 위해 겨울철엔 될 수 있는 한 많이 걷고 뛰기를 권한다.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대지 말고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회사내에서도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고 걷는 것이 좋다.둘째, 골프 시즌 중에 잘 접하지 못했던 운동과 친해져야 한다.스키나 스케이트, 테니스, 사이클링, 수영, 스쿼시, 등산 또는 에어로빅, 재즈댄스는 하체단련에 그만이다. 사교댄스도 더할나위없이 좋다. 체력에 자신이 있으면 주말에 단체경기인 농구나 축구를 즐기라 . 튼튼한 하체를 만드는데 그처럼 좋은 운동은 없다.셋째, 매일 스트레치를 하라.유연성(Flexibility)은 매우 중요한 골프경기의 요소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스트레칭 동작을 선정해 매일 온 몸을 스트레칭 해보라.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근육 전체가 풀어지고 늘어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다소 지루하더라도 스트레칭을 매일 반복한다면 꽃피는 봄엔 평상시에 쓰던 클럽보다 한 클럽이상 짧게 잡고 그린을 공략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그때 너무 좋아서 크게 웃지는 말길…)◆ 약력미국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 졸업(US티칭프로)영국왕실 골프협회 레프리스쿨 수료퍼시픽 웨스턴 대학교 졸업한양대 체육교육학 석사고려대 체육교육학 박사과정 수료고려대 골프강사골프넷(www.golfnet.co.kr) 기획실장◆ 알림 / 변희준의 ‘파워골프’는 264호로 끝을 맺고 2001년 신년호부터 이동익프로의 ‘헬로우 Birdie’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