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주식시장이 향후 주가 방향에 대한 시험무대에 서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전후로 추가상승을 위한 재료 찾기에 나섰고 코스닥시장은 최대의 매물벽으로 알려진 85포인트를 앞두고 체력비축에 들어갔다. 미 FOMC는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50bp 인하했다. 현재 미국 경기상황이 지속적인 금리인하행진을 예고하고 있고 이런 조치가 과거에도 증시활황으로 이어진 것을 감안하면 국내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차단된다. 이미 드러난 위험 이외에 돌발적인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적어도 수급상으로 양호한 상황이 계속될 수 있는 여건이다. 여기에 1월30일 상장된 코스닥50 선물지수는 기관투자가에게 헤징 수단을 제공해 기관의 시장참여 폭을 넓혀주는 토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주(2.5~10)는 종합주가지수 600선 박스권 상향이탈과 코스닥 85선 상향 돌파에 무게를 둔다.● 환율FRB의 금리인하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로 원/달러 환율이 저점을 낮춰가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가 1월말을 지나며 급격히 환율 하락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1월 무역수지가 3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3조원을 넘어서는 등 달러화 수급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급등을 유발한 정유사 수요와 역외세력 매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 역시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투신, 한국통신, SK 텔레컴의 대형 외자유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상을 종합할 때 원/달러 환율은 1월을 피크로 하향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경제 펀더멘탈스의 약화와 1천2백50원대에 자리잡은 저가 매수세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지난주 채권시장은 다시 랠리를 벌이며 사상 최저치 금리 경신을 이어갔다. 국내 채권시장은 유동성 호조와 경기하강국면, 국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선반영하며 1월 중 국고채 평균금리를 5.96%로 끌어내렸다.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전월대비 1.1%상승)가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경기 하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월 중 산업활동동향이 상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3%대를 기록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경기 침체는 기업의 부도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정부정책은 기업의 부도위험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가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을 촉발시킨다면 채권투자수요가 늘어 매수여력의 확충도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강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8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