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주식시장이 3월에 접어들었다.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1월에 이어 2월은 종합주가지수의 하락과 개별주의 약진으로 표현할 수 있다. 90년 이후 대세 하락기에서 1, 2월과 같은 반등국면을 보인 사례와 비교해보면 8번 중 2차례만 반등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종가가 전고점인 627포인트를 상회한다면 반등 차원이 아닌 대세 반전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번주(3.5∼10)는 대외 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최근 미국과 일본의 증시하락 영향으로 국내 주가지수가 영향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스펀 FRB 의장이 3월20일 정례 FOMC 이전에 금리인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미 증시의 자율적인 저점 확인도 선결돼야 할 요인이다. 결국 대외 변수에 따른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류승화 주임연구원환율미국과 일본의 경제불안과 세계 증시 폭락, 엔화 약세 전환 등 외생변수의 급격한 악화로 원/달러 환율이 1천2백60원대로 급등했다. 2월 무역수지가 7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급 상황은 양호했지만 달러 매수 일변도의 시장심리를 잠재우지 못했다. 전세계 증시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 가중으로 달러화 보유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환율 하락 추세가 다시 재개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 증시는 성장 모멘텀을 완전히 상실했고 일본 경제 역시 '3월 대란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달러화 강세 재개에서 원화만 자유로울 수 없으며 특히 일본 엔화의 약세는 원화 강세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외자유치자금이 대규모로 출회되든가,미 금리의 전격적인 인하 같은 이벤트가 없는 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단기고점을 확인한 금리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의 경우 6.00%에서 상단을 확인하고 5.5% 수준으로 되돌아 온 상황이다. 지난주에 발표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 출하, 도·소매 판매 등 실물경제지표의 증가율 둔화세가 지속돼 금리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2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월비 0.2%(전년 동기비 4.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공공요금에 의한 상승분을 제외하면 하반기 물가안정이 예상돼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현재 금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경기 상황이고 이는 미국 경제에 좌우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논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내 금리 변동성도 커져 5.5%를 중심으로 5.00∼6.00%의 넓은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