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주식 장기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상반기 중 증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전문성이나 개혁성이 부족한 공기업 임원을 빠른 시일안에 교체키로 했다.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4대부문 개혁 추진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2일 ‘4대부문 개혁 추진실적 및 향후과제 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경제장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대개혁 보완과제를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정부는 증자 활성화 방안, 도산3법 통합과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의 단계적 도입,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조기 민영화, 부동산 구조조정회사 설립, 정크본드(등급외 채권) 시장 육성을 향후 보완과제로 꼽았다.또 공기업의 CEO(최고경영자)에 대해서는 작년도 경영실적을 3월20일까지 받아 6월까지 평가한 후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공기업 임원에 대해서도 98~99년 실적을 토대로 해 개혁성 부족, 공공혁신실적 미흡, 부조리 관련자들의 교체여부를 검토키로 했다.또 서울은행 매각을 상반기에 마무리하는 등 국유화된 금융기관을 조기 민영화할 계획이다. 화섬 제지 등 일부 과잉설비업종에 대해선 시장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전에서 분리되는 6개 발전부문 자회사는 늦어도 내년 초 민영화를 끝낼 방침이다.산자부2월 무역흑자 7억7천만달러선박 및 플랜트(대규모 산업설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 증가 둔화세가 계속되면서 2월 무역수지가 7억6천8백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산업자원부는 2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1백35억1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6.6%, 수입은 1백27억4천8백만달러로 6.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2월중 무역흑자 합계는 11억4백만달러로 늘었다.산자부는 선박과 플랜트, 일반기계 등 전통적인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OECD올해 미 경제 2% 성장 전망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예상했던 3.5%보다 낮은 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그나시오 비스코 OECD 수석경제분석가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지고 있던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약간 나빠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긍정적”이라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2% 정도 되고 내년에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OECD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3.5%와 3.3%로 예상했었다.일본은행재할인율·금리 0.1%씩 인하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최근 정책위원회를 열어 중앙은행의 재할인율과 초단기금리를 각각 0.1%씩 인하했다. 이로써 재할인율은 0.35%에서 0.25%로 내려갔으며, 초단기금리도 0.25%에서 0.15%로 하향조정됐다.일본은행의 이런 결정은 주가하락과 미국을 비롯한 해외경제 성장둔화 등으로 인해 일본의 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을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은행은 민간차원의 수요진작을 통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앞으로 탄력적인 금융정책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핫코너잭 웰치 GE 회장1등주의 자아비판‘시장 점유율 1, 2등이 아닌 사업은 포기하라는 나의 경영철학이 부작용을 낳았다’. 올 연말 퇴임을 앞두고 있는 잭 웰치 GE회장이 최근 주주와 직원들에게 보낸 고별편지에서 ‘자아비판’을 했다.‘1, 2등…’은 웰치 경영의 상징이 돼 버린 철학. 이 기준을 적용한 경영진은 자기 사업을 ‘한심한 수준’으로 비하하게 됐고, 이 때문에 GE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나 성장의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고 그는 고백했다.웰치 회장은 또 효율적인 조직을 위해 다음 세 가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능력 있는 상위 20%의 직원들은 우대하고 밑바닥 10% 직원들은 쫓아내라. 능력 있는 20%의 직원들에게 ‘영혼과 지갑’을 채워줘라. 이들 중 한 사람이라도 잃는 것은 ‘리더의 죄악’이다.둘째, 고객들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걸리는 기간(span)을 최소화하라. 이 기간의 목표는 항상 ‘0’으로 맞춰야 한다.셋째, 관료주의는 증오의 대상이다. 인간은 관료주의 속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편집증에 가까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리더십과 관련, 웰치는 네 가지로 유형을 분류했다. 첫째, 회사의 공통가치를 실천하면서 임무도 완수하는 리더. 둘째, 가치도 공유하지 못하면서 임무도 완수하지 못하는 리더. 셋째, 가치는 공유하지만 맡은 일엔 미진한 리더. 넷째, 임무는 완수하지만 가치는 공유하지 않는 리더. 웰치는 이중 넷째 유형을 최악으로 꼽았다.가치공유도 임무완수도 하지 못하는 둘째 유형의 리더는 어차피 무능이 겉으로 드러나지만 넷째 유형은 직원들을 들볶아 맡은 일을 완수한 뒤 최고위층에 잘 보이려고만 하기 때문에 무능이 감춰진다는 것이다.그는 “이런 리더는 기업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신뢰기반의 문화를 파괴하는 자”라며 “이들을 발견하고 쫓아내는게 최고경영자의 임무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