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증시의 방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한쪽에서는 초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라 시중의 유동성이 결국 증시로 흘러들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들은 생각보다 심각한 미국 경기침체의 신호속에 3월중 미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또다시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없으며 한국은행도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정부가 의도하는 대로 초저금리를 견디지 못하는 유동성이 스필오버(Spill Over)효과에 의해 국공채 등 안전자산⇒등급이 낮은 회사채⇒주식시장으로 흘러들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이다.또 다른 쪽에서는 미국의 경기침체와 일본발 장기불황의 연장이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국내경기를 침체시킬 수 있다는데 주목한다. 미국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지 않고 소비가 줄어드는데다 최근 앨런 그린스펀의 발언처럼 기대하는 금리인하도 없다면 미국경제가 당분간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는 경기저점이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으며 증시 또한 반등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논리이다.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한국증시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속이 됐다. 한국경제를 둘러싼 바닥이냐변수들이 대부분 미국경제의 종속변수이기 때문이다.현재 올해 증시와 관련해 투자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다섯가지 쟁점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