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중인 인터넷PC방에 간식거리 판매를 병행하는 "PC방 먹거리 제공 사업"이 싹트고 있다.서로 돕고 사는 상생(相生)의 의미로 ‘악어와 악어새’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소호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악어의 말못할 고민을 해결해주고 악어의 보호아래 이익을 챙기는 악어새 구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사업의 허점을 채워줌으로써 부가 이익을 추구하는 그래서 ‘최소의 창업비용, 안정된 수입’이 가능한 아이템이 그것이다.악어새 역할을 할만한 사업으로 ‘PC방 먹거리 제공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악어역은 PC방이 맡는다.먼저 성업중인 인터넷 PC방을 방문해 보자. 간식거리 판매를 병행하는 곳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PC방의 성장과 궤를 같이해 ‘PC방 먹거리 제공 사업’이 움튼 셈이다. 하지만 간식거리의 주류를 이루는 컵라면, 과자, 음료 등으로 경쟁력을 발휘하기란 만만치 않다. 게다가 몇몇 PC방에 소량의 상품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짭짤한 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틈새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사업의 대표 소비주체는 10대들이다. 그들의 먹거리 기호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는 영업 접근전략이 필요하다. 가격은 2천원 미만으로 한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렴한 가격에 N세대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식품류 선정이 관건이다.부도심·변두리지역 업소 공략할 만사업 범위를 PC방에 국한할 필요도 없다. 젊은 세대가 많이 모이는 상권에 나가보면 PC방 외에도 만화방, 노래방, 경품게임방, 화상미팅방, 전화방 등 각종 ‘OO방’ 간판이 보인다. 모든 ‘OO방’을 먹거리 제공 사업의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상권마다 특색이 있듯 이 사업의 도입 단계도 상권마다 다르다. 서울 강남역 주변 대형업소에선 대부분 매점 형태로 간식을 판매하고 있는 반면 부도심이나 변두리지역 업소들은 아직 도입 이전인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 결과 도입 업소가 많지 않다는 결론이면 빠르게 그 지역을 점령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사업에 필요한 준비로는 연락 전화와 차량 1대, 신규거래처 확보를 위한 초도상품 구입비용 1백만~1천만원이면 된다. 우선 취급 가능한 상품군을 사전에 숙지하되 사업 초기에는 한가지 품목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예를 들어 신세대가 좋아하는 ‘도넛’을 공급품목으로 잡는다면 취급 업소가 적어 틈새시장 개척이 용이할 것이다. 노하우가 쌓이면 가까운 유치원이나 음악학원 등과 계약을 맺어 간식거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 물류보관 창고는 당분간 집을 이용하면 문제없다. 명함을 준비하고 나면 일단 사업 준비는 끝난다. 부지런히 시장을 공략하는 것만 남았다.이 사업은 영업관련 경력이 있는 30~40대 남성에게 적합하다. 밖에서 활동하는 걸 즐기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성격이라면 더할 나위없는 적격자. 이 사업은 성경에서 이야기하듯 ‘네 시작은 미약하나’ 기대치와 목표는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로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