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20~40대 중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2~3배 더 많이 발생한다.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 1백명 중 3.5명이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증상은 결석의 위치 및 크기, 요로폐색 정도, 감염 유무 등에 따라 다르나 가장 흔한 것은 산통이다. 신장에서 형성된 결석은 옆구리나 측복부의 불쾌감, 통증, 혈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요석이 모든 증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 사라지기도 하고 또다시 나타나기도 하며 위장관이 자극돼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요로결석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상부요관에 결석이 있으면 고환 또는 외음부와 넙적다리 안쪽에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석이 중부요관에 위치하면 우하복부나 좌하복부에 방사통이 나타나서 충수돌기염이나 대장게실염, 여성의 경우 골반감염증 등의 질환과 혼동되는 수도 있다. 결석이 하부요관에 위치하게 되면 방광 점막이 자극돼 빈뇨, 잔뇨감 등의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이와 같은 특징적인 증상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요검사와 요배양검사 및 방사선검사가 필수적이다.치료는 결석의 크기, 위치, 동반된 요로감염, 요로폐색 및 동반된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작고 하부요관에 위치하며 통증이 경미한 경우 대기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결석의 크기가 5mm 이하인 경우 대기요법을 시도하는데 수분을 1일 3ℓ 이상 섭취하고 진경제를 투여하면서 기다린다. 대기요법 시행시에는 1~2주 간격으로 단순요로촬영을 시행해 결석의 상태를 관찰한다. 간혹 대기요법을 시행할 때 통증이 없다고 더이상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요로폐색이나 요로감염 등이 진행돼 신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결석이 자연배출되지 않는 경우 또는 결석의 크기가 크고 통증이 심하며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흔히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경, 신경 등 내시경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전극방전, 전기자장, 압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격파를 발생시켜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초점을 맞춰 요석을 잘게 부순후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요석의 위치, 성분, 크기 등에 따라 치료의 성공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요로결석의 85~90%에서 적용되는 표준치료법이다. 다만 임산부에게는 절대 금기증이다. 그밖에 출혈성 소인, 요석의 하부에 위치한 요관의 폐색, 소아, 심장질환, 심한 비만증 등의 경우 조심스럽게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약 절반에 이른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사검사를 통해 요석의 발병 원인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식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하루 소변량을 2ℓ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물성 단백질을 피하고 염분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으로 재발을 상당 부분 방지할 수 있다. (02)760-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