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 코스닥지수미국 나스닥 지수가 급반등하고 은행 합병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국내증시가 510선을 회복했다. 4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2천7백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로 반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나스닥 반등에 기초한 세계 금융시장의 급속한 안정세와 우량은행의 합병 결의로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한 단계 진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등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V자형의 급반등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 거래량 수준으로는 525포인트대에 형성되어 있는 매물대를 돌파하기가 버거울 것으로 보이고 일주일 만에 바닥수준에서 17% 이상 상승한 나스닥 역시 추가적인 급등을 바라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물대 돌파의 관건인 거래증가 여부에 따라 매수 타이밍을 조절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환율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과 외부환경의 호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외환당국은 환율 불안심리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 6일 4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며 가수요 심리억제에 성공했다. 때마침 엔/달러 환율이 1백22엔 대로 떨어지고 나스닥 지수가 1천9백선을 회복하는 등 외부환경이 급격히 호전된 것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의지로 전고점인 1천3백65원이 상당히 멀어 보인다.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재개와 SK텔레콤 지분매각 등 달러화 공급요인이 서서히 시장에 부각되고 있어 1천3백원 하향 돌파도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다만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엔/달러 환율도 아직은 1백23~1백26엔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어 급락보다는 조금씩 저점을 낮춰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금리엔화의 강세 반전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동반 하락세에 힘입어 채권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렇지만 금리의 하락속도가 환율의 하락속도에 비해 둔화되고 있어 그만큼 시장 내부적인 투자심리도 불안함을 반증하고 있다. 주요 투자기관의 거래 참여도 줄어들었다. 이번 주에도 펀더멘털 부문의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금리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환율의 영향력도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고 그동안의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금리의 추가 하락을 가로막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율이 현수준에서 진정 기미를 보일 경우 그동안 미뤄뒀던 예보채 발행이 다시 시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수급 측면에서 금리상승압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고채 수익률 기준으로 6.3~6.5%에서 주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