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미 FRB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 소식이 어우러지며 뉴욕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3월중 소비자물가의 안정세로 인플레 위험이 약화되고 산업생산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투자심리가 견고해졌다. 이런 가운데 미 FRB가 18일 연방기금금리를 전격적으로 50bp 인하함에 따라 대규모 매수세가 촉발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인텔, IBM 등 주요 대형사들이 지난 1분기에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바닥 탈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미 FRB가 상반기 중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지만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류승화 주임연구원환율지난 4월초 1백26엔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던 엔/달러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경기판단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약 2주 만에 1백21엔대로 반락했다. 하지만 엔화가 단기간 내에 1백20엔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우선 세계은행의 성장률 하향 조정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의 기초경제여건은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미국도 나은 형편은 아니지만 FRB의 적극적인 금융완화 정책으로 최악의 고비는 지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둘째, 엔화가 1백20엔대에 근접하자 이를 우려하는 일본 당국의 구두 개입이 곧 바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일본은 1백22∼1백25엔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비록 수출의 GDP 비중이 11%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내수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엔화 강세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주초 약세로 출발한 미 국채금리는 3월 중 소비자물가가 0.1% 상승에 그치는 안정세를 보이고 미 FR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데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리인하 효과는 하루에 그치고 말았다. 올들어 네 차례에 걸쳐 2%포인트나 금리를 끌어내린 연준리의 금융완화 정책과 최근의 주식시장의 강세 지속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급측면에서 보더라도 주가의 상승이 그동안 안전자산 선호 경향에 따라 채권시장에 머물러 있던 대기자금을 고스란히 주식시장으로 이동시키면서 채권매수기반의 한 축을 약화시킬 공산이 크다. 경기 회복 시점 모색 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 국채의 매력저하는 불가피해 보인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0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