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다우지수 & 나스닥지수주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며 2,200선을 넘어섰던 나스닥 지수가 주 후반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노동시장 악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3일 발표된 주간 신규실업 신청자수가 42만1천명으로 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 중 기업감원 규모는 전년 동월대비 4배나 늘어났다. 또 4월까지 NAPM 제조업 활동지수가 9개월 연속 50 이하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부문인 비제조업 활동지수도 50 아래로 떨어져 경기둔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실업의 증가는 향후 소비의 위축과 기업수익의 감소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5월15일 FOMC에서 연준리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기대로 뉴욕증시는 다시 한 번 지수의 상승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류승화 주임연구원환율엔/달러 환율이 다시 1백21엔대로 하락했다. 미 나스닥의 상승과 고이즈미 신임 일본 총리의 개혁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이 1백25엔 상향돌파에 실패하는 등 달러화 강세는 많이 누그러진 상태다. 그러나 엔화 강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경기회복을 위해 일본은행(BOJ)의 금융완화 정책이 통화량 증발 정책으로 보강될 가능성이 높고 고이즈미 신임 총리의 선개혁, 후경기 정책도 단기적으로 내수증기를 통한 기업 생산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결국 엔화 약세 이외에는 경기회복의 대안이 없는 것이다. 의외로 양호하게 나온 미 성장률 역시 엔화 환율에 악재다. 바로 미국의 성장이 수입감소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1백20엔대 초반의 현 환율 수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김영준 주임연구원금리국채시장은 노동시장의 악화 소식으로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나스닥의 상승에 따른 투자자금 이탈과 신규 회사채 공급, 정부의 채권 발행 계획 등 수급 악화를 예고하는 재료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기업 감원 확대, 제조업에 이은 서비스 부문의 위축 등 경기 위험을 부각시키는 재료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채권 투자심리를 회복시켜주었다. 연준리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그 동안의 금리 인하는 중장기적으로 인플레 압력을 높일 공산이 커 장기펀드의 채권 매수시기를 늦추게 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연준리의 금리인하 예상은 단기채의 투자 메리트를 높여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단기물 중심의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최형준 책임연구원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 designtimesp=2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