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주 등 틈새 공략 ㆍㆍㆍ경기민감주ㆍ금융주 중심 중기보유 전략도 긍정적

5월15일 미국은 올들어 다섯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FRB는 기업실적 악화와 자본지출 감소 가능성, 주가하락에 따른 부의 효과(Wealth Effect), 그리고 해외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향후 경기둔화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금리인하 배경으로 들었다. 아직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94년5월 이후 최저치인 4%를 기록하게 됐다.금리인하를 재료로 4월 중순 이후 급반등세를 탔던 미국 주식시장도 이제는 실질적인 경기회복 징후가 언제 나타날 것인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중기적으로 FRB의 금리인하는 미 경기회복과 기업들의 투자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내 소비가 아직 견실하고 재고조정도 원활히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나 3분기 이후 미국 경기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좀 더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바라고 있는 주식시장으로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일단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당분간은 2분기 기업실적 악화 우려와 맞물려 호재와 악재에 일희일비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추가 랠리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 BSI나 소비자평가지수 등 서베이 지표가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향후 경제의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감도 여전하다.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올들어 최대 매물대인 종합지수 580∼600선의 물량저항에 막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객 예탁금 및 주식형 수익증권의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주요 매물대를 돌파할 정도의 강도는 아니다.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회복을 통한 우리의 수출증대 효과와 경기회복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대한 확신이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5월말∼6월 중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만큼 미 증시와 우리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도 다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다우지수 상승세 … 국내 증시 모멘텀 제공다우지수가 8개월여만에 11,000포인트대를 넘어서는 등 장세가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우리 주식시장도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직전고점의 매물부담과 좀 더 뚜렷한 경기회복의 징후를 기다리는 시장으로서는 급격한 상승보다는 충분한 매물소화 과정을 통한 점진적인 상승의 형태를 보일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의 투자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남아있는 장세의 불확실성을 피해 틈새시장을 이용한 전략이다. 경기민감주보다는 내수주 중에서 실적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에 나서는 것이다. 최근 태평양을 중심으로 신세계, 호텔신라 등의 종목이 이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표 designtimesp=21042> 에서 보는 것처럼 ① 시가총액 1천억∼5천억원 ② 실적호전 추세 지속 ③ PER 5배 미만 ④ 재무구조 우량 ⑤ 경기방어적 성격 ⑥ 업종대표주 ⑦ 장기소외주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주식들이다.두번째는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전환에 대비해 중기적으로 주식 매수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다. 이 경우에는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적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