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컴휴대폰 기능 내장 ‘럭시앙’ 인기세스컴은 지난 99년12월부터 미국 팜사의 팜시리즈와 지난해 4월부터 일본 카시오사의 카시오페아 시리즈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휴대폰 기능을 내장한 럭시앙(LUXian)을 출시했다. 세스컴은 PDA 분야에 있어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국내 PDA 시장를 이끌어온 선두주자라고 볼 수 있다.세스컴의 PDA 사업은 99년10월 미니웹을 개발하면서 PDA 시장에 진입했다. 미니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WIN CE를 채택한 제품으로 PDA시장의 개막을 알린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스컴은 PDA 유통과 제조는 물론 솔루션도 개발한다. PDA용 한글 입출력기인 세스한을 비롯해 필기 인식 시스템, 기업용 무선 인터넷 솔루션, 서비스 사업자용 무선 인터넷 솔루션과 모바일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세스컴에서 판매하는 팜 시리즈에는 팜IIIc, Vx, M100, M105가 있다. 카시오페아 시리즈에는 E115, E125, EM500 모델이 있다. 지난해 판매 실적은 팜시리즈 2만5천대, 카시오페아 8천대를 기록했다.팜 시리즈는 수천여종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지원이 강점이다. 또 정보 기록의 안정성과 빠른 검색 기능, 편리한 개인정보 관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일정관리, 주소록, 작업관리, 전자우편 등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있다. 입력된 모든 정보는 PC용으로 기본 제공되는 팜데스크톱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게 복사·이동·백업 등 동기화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동기화 작업시 핫싱크 버튼 기능이 특징이다.카시오페아 시리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다. MP3 파일 재생은 물론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정확하고 편리한 한글 입출력 기능을 갖고 있다. 한글 필기 인식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간단한 메모는 직접 작성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인체 공학적으로 버튼을 배치해 한 손으로 사용이 가능하다.새로 개발한 럭시앙(사진)은 휴대 전화 기능을 갖춘 차세대형 PDA로 한통프리텔에서 판매한다. 이 제품은 2백6MHz의 RISC 칩을 사용해 대용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32MB의 ROM과 16MB의 RAM 메모리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럭시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서비스가 무선으로 제공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동화상, 영화, MP3플레이어, 음성레코더 등 소형 정보 가전기기 기능을 지원한다. 따라서 동영상 스트리밍 뉴스, 뉴스 클리핑 서비스, GIS/GPS 서비스, 보이스 및 동화상 메일 서비스, 화상 채팅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PC와의 연결은 적외선 통신, RS-232C 시리얼 통신과 USB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WIN CE를 채택했으며 인터넷을 위해 모바일 익스플로러와 전자우편 소프트웨어 주소록 스케줄러 엑셀워드가 제공된다. 럭시앙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NSTL(National Software Testing Laboratories) 표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제이텔셀빅, 가격대비 성능 우수97년 설립된 제이텔은 독자 고유 모델인 셀빅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셀빅(사진)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국내 PDA 시장 점유율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셀빅이 국내 시장에서 최고 판매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순수 국내에서 제작돼 외부에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제이텔의 셀빅 시리즈에는 셀빅아이, 셀빅Dx, 셀빅스캐너 등이 있다. 제이텔은 셀빅용 한글 OS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셀빅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글OS를 사용해 애뮬레이터형 한글이 아니라 한글을 완벽히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셀빅 제품 가운데 신제품인 셀빅 Dx는 PC와 동기화를 위한 크래들(Cradle)이 제공되고 LCD커버가 있어 사용상 부주의로부터 LCD를 보호해 준다. 메모리 용량도 플래시롬 1MB와 메모리 8MB, 마스크롬 8MB를 탑재해 한영·영한사전, 공학용 계산기 e북 애플리케이션인 쿨뷰(CoolView), 스마크웹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또한 주소록 일정관리 등 개인정보관리 용도 외에 전자책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고 문자 인식 기능이 있어 자유로운 입력이 가능하다. 셀빅 Dx에 탑재된 셀빅OS 1.21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2000과 호환된다. 또 전국 35군데에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OS의 라이선스도 제이텔이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중 하나다.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를 통해 세계적인 회사가 됐듯이 운영체제는 하드웨어 제조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제이텔은 매년 OS 라이선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현재 중국 모토로라 상하이 법인에서 셀빅 운영체제가 탑재된 PDA형 무선호출단말기를 개발 판매해 고정적인 로열티 수입이 예상된다. 제이텔은 올해 중국 PDA 시장에서 셀빅OS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해 중국 토종 브랜드와 업계 표준을 놓고 본격적으로 경쟁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 회사(CDMA, GSM) 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셀빅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3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제이텔은 3차에 걸친 투자 유치로 현재 자본금이 1백64억원이다.제이텔은 지난해 약 5만7대를 판매해 매출 64억원을 기록했다.엠플러스텍제스플러스, 원버튼 MP3 강점엠플러스텍(구 가산전자)에서는 제스(Zess)플러스(사진)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WIN CE를 OS로 사용했으며 제스폰2000은 CDMA 모듈이 내장돼 있어 휴대폰처럼 통화도 가능하다. 제스플러스는 e메일 송수신은 물론 전국 지도 검색, 한영·영한사전 전자책 뷰어 기능도 있다. 오디오 출력을 이용해 MP3 음악이나 음성 재생시 강력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버튼 하나로 음성 녹음 및 재생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로 바로 연결되는 데스크톱 버튼을 제공한다.제스플러스의 컬러 제품은 92MHz MIPS계열 CPU와 무선 적외선 포트를 제공한다. 확장슬롯을 통해 56Kbps 팩스모뎀, 랜카드, 스캐너, 대용량 메모리카드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장착할 수 있다. 전원이 꺼져 있는 것과 관계없이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버튼이 마련돼 있다. PC와 데이터 호환 및 핸드폰과의 무선 데이터 통신을 위해 RS-232C 직렬 포트를 지원한다.엠플러스텍은 PDA용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판매는 개인보다 기업 시장에 치중하고 있다. 올해말께 CDMA 모듈이 내장된 제스폰2000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휴대 통화가 가능하고 휴대폰 연결없이 무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엠플러스텍은 PDA 관련 R&D 비율을 지난해 9.2%에서 올해는 12%로, 매출액도 지난해 17억1천2백만원에서 올해 43억4천4백만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싸이버뱅크PC E-Phone “PC 뺨치네”(주)싸이버뱅크는 99년1월 디지털 세계에서 필요한 모든 솔루션의 저장소라는 이념으로 설립된 무선통신 및 정보기기 분야 개발 전문 벤처기업이다. 싸이버뱅크는 PDA기술, 이동통신 기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OS 및 응용프로그램 개발 기술, 네트워크 기술, 암호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해 80여명의 연구인력(총 직원 1백30명)을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에서 개발한 PDA인 ‘PC E-Phone’(사진)은 이동통신 기술, 블루투스 기술이 결합된 미니 PC 수준의 PDA다. 이 제품은 지난해 멀티미디어기술 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라스베이거스 컴덱스2000’에 참가해 ‘주목받는 신상품(Hot Product)’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회 전체 무선·모바일 기기 부문의 ‘Best of Comdex’ 2위에 올랐다. 올해 1월 전세계 가전 박람회인 ‘CES INT`l 2001’에서 세계 10대 제품에 오르기도 했다.핸드폰과 같은 PC라고 표현되는 PC-EPhone은 무선 통신 기능을 내장한 고성능 PDA로 표현된다. 무선 데이터통신을 하기 위해 별도의 무선 모뎀을 장착하거나 휴대전화를 연결할 필요없이 내장된 CDMA, GSM 등 통신 모듈을 이용해 무선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 4인치 TFT-LCD 위에 컬러를 지원하는 VGA급(640*480) 해상도를 지원한다. 개인정보관리, 인터넷 e메일 워드 스프레드시트의 일반 PC기능과 이동통신망, 무선LAN 등 모바일 컴퓨팅 솔루션을 지원해 대부분 기업에서 투자없이 즉시 도입 사용이 가능하다.해외시장 개척도 적극적이다. 남미시장은 비텔콤을 통해 진출하고 미주지역은 현지 유통업체와 상당 규모의 구매 상담이 진행중으로 인증 절차를 마치는대로 상반기중 공급 예정이다. 일본 시장은 현지 일본 소프트뱅크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금년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한국휴렛팩커드조나다, 비즈니스SW ‘실속’한국휴렛팩커드는 조나다(Jornada)540 시리즈를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판매했다.이 제품에는 한글아웃룩2000, 워드, 엑셀, 머니, 인터넷 익스플로러, 윈도 미디어플레이어, e북 리더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다. 그밖에 회계용 옴니 솔브프로그램, 한글지원 프로그램, 전자사전, 우편번호, 지하철 노선도 등이 포함돼 있다.또 조나다 시리즈에는 업무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PIM 소프트웨어, 도량 환산 계산기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다.휴렛팩커드는 무선 인터넷 사용자 및 모바일 환경이 필요한 기업이나 사이버 뱅크, 물류, 위치정보 등 국내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가진 업체와 제휴를 통해 국내 무선 인터넷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개선된 무선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올해 상반기에 셀룰러폰을 이용한 인터넷 무선 접속과 노트북PC 및 프린터 등과 같은 블루투스 지원 장비에 대한 접속을 지원하는 CompactFlash Type 1 블루투스 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휴렛팩커드는 25년 이상 전자계산기, 핸드헬드PC 등 각종 휴대용 장비를 개발해 왔다. 사용하기 쉬운 조그 휠, 원터치 런치키, 금속 얼로이 케이스에 분리형 커버 등을 통해 조나다 540시리즈는 고객이 원하는 사용 편이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맨을 위한 최적의 환경과 완전한 구성품으로 추가 비용을 최소화했다.조나다 시리즈 가운데 조나다 545는 1백33MHz에 16MB RAm을, 조나다548(사진)은 32MB RAM을 장착하고 있다.12비트 컬러디스플레이와 업계 표준 Compact Flash Type 1 슬롯을 비롯해 재충전 가능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다.7월께에는 핸드헬드PC인 조나다710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컴팩‘주머니에 쏙’ 포켓용으로 승부컴팩의 PDA인 아이팩 포켓PC(사진)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5천2백대 정도 판매됐다. 이 수량은 첫 출시 제품인 컬러 제품과 11월에 출시된 모노 제품을 포함한 대수이며 매출액으로 보면 약 34억원이다.현재는 월 약 4천대 정도 판매되고 있으며 대략 월 3천대 정도의 대기 수요가 예상된다. 아이팩 포켓PC의 구매 고객층은 개인 고객뿐 아니라 제조 서비스 택배 보험 증권 공공부문에 이르기까지 전 업종에 걸친다. 기업과 개인사용자의 판매 비율은 약 8대2정도로 기업쪽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2천여대, 필립모리스 4백대, 한국농수산물센터 경매 시스템에 3백50대를 공급한 바 있다.아이팩 포켓PC는 휴대폰 PDA MP3플레이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무게는 1백70g으로 주머니에 휴대가 가능하다.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돼 사용이 편리하다. 워드 엑셀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지원은 물론 한글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하다.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버튼 하나로 녹음이 가능하다. 반사형 TFT를 사용해 밝은 야외에서도 화면을 보는데 불편함이 없다. 외부 밝기를 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CDMA 확장팩을 이용해 018 016 019 통화가 가능하다. 또 확장팩을 이용해 이동전화 멀티미디어 TV, 무선 랜, 디지털카메라, GPS 등 다양한 기기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팩 포켓PC는 WIN CE3.0 기반으로 2백6MHz 32비트 RISC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32MB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하며 최소 사용시간은 12시간이다.컴팩코리아는 올해 예상 매출을 약 10만대 이상으로 잡고 직판과 대리점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대리점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솔루션 제공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말까지 50여개의 대리점을 목표로 한다.PDA 활용사례언제 어디서나 업무 척척모바일 오피스 ‘활짝’(주)농심 영업부 김병만 대리는 출근길에 가방보다 PDA를 먼저 챙긴다. PDA가 없으면 영업을 할 수 없어서다. 김 대리는 또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다. 자신이 맡고 있는 강남지점으로 바로 나간다. PDA가 있기 때문이다.김대리는 우선 자신이 맡고 있는 강남지점의 거래선 대리점 3곳과 소매점 7백곳의 영업정보를 클릭한다. 이어 오늘 방문키로 한 거래선의 현황을 파악한다. 사장은 누구고, 지금까지 얼마나 거래해왔고, 특징이 무엇인지 체크한다. 그리고 강남지점 전체의 판매현황, 영업 추진 상태도 알아둔다. A대리점에 도착한 김대리는 PDA를 꺼내 오전에 주문한 상품이 제대로 도착했는지 확인한다. 전체 주문량 1천4백57박스 가운데 출고량 1천3백43박스로 나온다. 모자란 1백44박스에 대해 품목별로 어떤 것이 빠졌는지 확인해 본다. 즉시 공장에 연락해 무엇 때문인지 알아본 김대리는 A대리점 사장에게 미출고 내용을 설명한다. 그리고 언제 도착 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주문 상황을 파악한 김대리는 A대리점의 담보만기 상황, 수금, 재고파악 등 영업 현황을 체크한다. 재고상황을 본 김대리는 안성탕면이 몇 박스 남지 않았다는 것을 파악하고 더 들여놓을 것을 제안한다. A대리점사장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김대리는 현장에서 2백 박스의 안성탕면을 추가 주문한다. 퇴근길에 김대리는 e메일을 열어 회사에서 온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한다.PDA를 통한 김대리의 하루 일과다. 농심은 PDA를 이용한 영업혁신시스템을 구축한 후 영업맨들의 업무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 현장출퇴근을 통한 모바일 오피스와 제안형 업무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거래선의 판매, 수금 등 현황만을 파악하는 소극적 영업에서 주문을 따내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바뀌면서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 회사 유통사업팀 김학성 차장은 “일하는 시간을 하루에 1천4백시간 정도 늘릴 수 있게 돼 기존 영업인력을 두배로 활용하는 효과가 생겼다”며, “매출로 환산하면 약 30~40% 이상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현재 영업사원 4백대, 대리점 사장에게 6백50대의 PDA를 지급해 활용중이다.PDA를 이용한 영업지원 시스템은 농심과 같은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금융 관공서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섬유제조업체인 한국섬유는 지난 2월말 중국 공장 2곳, 한국내 공장 1곳에 분산 운영중이던 데이터베이스를 PDA서버로 통합해 영업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회사 현종익 전산실장은 “PDA를 구축한 후 영업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재고파악, 손익분석, 주문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영업활동에 오차를 줄이고 있게 됐다”고 말했다.푸르덴셜생명보험은 PDA를 이용한 고객관리시스템을 지난 4월초 개발 완료해 5월3일부터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 푸르덴셜은 1백4대의 PDA를 확보하고 라이프플래너(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유상 지급하고 있다. 최근까지 50대가 공급됐다. 푸르덴셜 보험설계사들은 보험료 산출을 제외하고 모든 계약사항을 PDA로 이용하고 있다.의료정보화를 추진중인 대형 종합병원들도 PDA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한양대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들은 의료정보화 사업에 PDA를 도입, 차트 전산화나 VOD(주문형비디오)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진료차트 전산화에 PDA를 도입할 경우 PC 재입력 단계를 생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환자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체국)도 PDA시범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노원, 경기도 성남, 여주시 이포 우체국 등 3곳을 대상으로 집배원1백70명에게 PDA를 지급해 사용중이다. 기존 집배원이 등기우편물에 대한 배달증을 받아오면 우체국내에서 2천명의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하던 것을 PDA로 현장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심재민 주사는 “기존 집배원들의 업무시간을 1시간 정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초 본사업에 들어가면 집배원 1만5천명에게 PD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오는 8월부터 무선통신이 가능한 IS-95C 모듈탑재 PDA 2천여대를 일선 경찰에 배치해 수배자 및 도난차량, 차적 조회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이승재 기자 sj@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