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제퍼즈 미국 상원의원(버몬트, 사진)의 공화당 탈당은 정계는 물론 금융 방위 에너지 통신 제약 등 경제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파장을 몰고올 전망이다.제퍼즈 의원 탈당으로 상원 의석이 민주 50, 공화 49석으로 바뀜에 따라 지난 4개월간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공화당의 의회 운영 독주시대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로스앤젤리스타임즈는 5월24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탈당이 미국 산업계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공화당은 신생 통신회사들이 장거리통신시장에 진출하고 통신회사들의 소유구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통신시장에 경쟁요소를 보다 많이 도입하려고 시도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통신에 대한 정부의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규제완화법안은 상원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최근 하원과 상원에서 통과된 파산개혁법안은 뱅크원 등 신용카드회사들에 유리한 것이었다. 이 법안에 반대해온 민주당은 상원에서 법안을 수정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 연방 주택융자 전문기관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주택융자 규제강화안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의 새로운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폴 사바네스 민주당 의원이 이 두 기관의 강력한 지지자이기 때문이다.공화당은 물론 민주당도 국방비증액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군사 및 세출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으로 바뀌어도 방위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하마긴 연구소일본 지하경제 규모 23조엔 추산탈세 마약 거래 매춘 등 공식적인 경제 통계로는 잡히지 않는 일본의 지하 경제 규모(99년)는 23조2천억엔으로 국내 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일본 요코하마은행 계열 하마긴종합 연구소는 지하경제로 흘러 들어가는 자금은 세금을 내지 않은 돈이라는 점에 착안한 통화 수요 비교 방법을 통해 추산했다고 밝혔다.일본의 지하 경제는 버블 경제가 한창이던 지난 90년 GDP의 7.6%에 해당하는 33조5천억엔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영국의학협회“운전중 핸즈프리도 사고 위험”운전 중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경우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고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학협회(BMA)는 5월24일 ‘핸드폰과 건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운전 중 핸드폰은 물론 핸즈프리 사용도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사고 가능성도 높인다고 밝혔다.BMA 과학정책 보건위원장인 비비안 나단손 박사는 “운전 중 휴대폰 통화가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손상시킨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은 현상은 핸즈프리 사용시에도 예외없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WTO올 세계무역 증가율 7% 전망올해 세계무역증가율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7% 전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5월23일 전망했다. WTO는 이날 발표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보다는 크게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최근 10년 평균치를 웃도는 수치”라고 덧붙였다.지난해 세계무역 증가율은 10년만에 최고치인 12.5%였다. 그러나 WTO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럽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경우 이같은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핫코너미국기업 ‘혁신경영’ 강화“불황일수록 R&D 투자 늘려라”미국 기업들이 불황 속에서 혁신정신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혁신은 경쟁력의 핵심 요인. 그러나 감원 열풍 속에서는 혁신이 뒷전으로 밀리기 쉽다. 특히 가시적 성과가 금세 나오지 않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예산은 칼대기가 가장 손쉬운 분야. 바로 이 점을 극복하는 게 성공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이다.인텔이 대표적인 예. 올 4분기 순익이 82% 추락하면서 3년 만에 첫 감원에 돌입했지만 R&D는 여전히 ‘성역’이다. 올 R&D예산은 4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5% 늘었다. 물론 1백10억달러의 엄청난 현금보유고가 장전돼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막강한 자금력의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직원들의 혁신정신 무장에 나서는 기업들이 많다.음성 컨퍼런스 서비스 회사인 보이언트테크놀러지는 최근 ‘오픈북 금융미팅’을 시작했다. 분기마다 직원들에게 회사의 금융 상황을 자세히 공개하는 행사다. 경기둔화시 직원들의 유행병인 ‘감원공포’를 막기 위한 방안이다.지난 2월부터는 ‘브라이트 아이디어’프로그램도 시작했다. 직원들이 신제품이나 마케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회사의 웹사이트에 올리면 전 직원들이 토론하는 것. 이 가운데 경영진이 ‘합격’ 판정을 내린 아이디어에는 실제로 종잣돈이 지급돼 제품개발에 들어간다.전 직원의 10%(6천명) 감원을 진행중인 가전업체 월풀도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직원에게 원하는 가전제품을 포상하고 있다. 제품 및 디자인 개발업체인 IDEO는 직원 만족에 신경을 쓴다. 그래야 창조적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 그래서 IDEO의 직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골라 일하고 있다. 자율조직을 이용해 ‘경영진 대 직원’의 갈등을 극복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