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불투명한 하반기 경제상황에 대비해 이달부터 반도체사업부를 중심으로 각종 불요불급한 경비를 절감하고 직원들의 정신을 재무장하는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투자계획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설비투자가 당초보다 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측은 지난 13일 “이달부터 각 사업부별로 각종 행사비와 출장비 교제비 회의비 교통비 등 불요불급한 경비의 지출을 줄이는 긴축경영에 들어갔다”며 “회사전체 외형에서 경비절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정신을 재무장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이같이 긴축경영에 들어가는 것은 1분기에 1조2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5천억~6천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는 있지만 반도체 등 하반기 경기가 극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회사의 경영전망을 낙관만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세계 반도체업계의 생존경쟁에서 최종 승리자가 되기 위해 최대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해 놓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투자를 탄력적으로 하되 전략적이고 긴급한 분야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계획을 조정함으로써 지난 1분기에 밝힌 투자축소 방침보다 더 투자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조만간 예정된 2분기 실적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은 투자축소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당초 6조5천7백억원이던 올해 투자계획을 5조3천5백억원으로 줄인다고 밝힌바 있다.정보통신부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백만 돌파올 6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6백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3일 정보통신부가 각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작년말 4백만명에서 올 3월말 5백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다시 3개월만에 6백만명을 넘어서 분기별로 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 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3백10만명으로 단독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이 각각 1백58만명, 1백5만명, 드림라인 데이콤 온세통신 SK텔레콤 등은 모두 합쳐 52만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시내버스 대당 연 464만원 적자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대당 4백64만원꼴로 운송적자가 발생하는 등 시내버스업계의 경영부실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지난 13일 시내버스업체 65곳의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운송이익을 낸 곳은 26.2%인 1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48곳은 모두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시내버스업계가 쓴 총 운송비는 9천6백14억4천만원이었으나 운송수입은 9천2백20억9천만원에 그쳐 업계 전체적으로 3백93억5천만원의 적자를기록했다. 이는 65개 시내버스 업체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당 연간 4백64만7천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주택은행0“2년간 대출이자 절반만 내세요”주택은행은 대출을 받은 후 최초 2년간 이자납입 부담을 반으로 덜어주는 ‘이자 다이어트 론’을 지난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대상은 1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이며 대출기간과 선택조건에 따라 연 9.05~ 10.3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자는 처음 2년간 약정이자의 절반만 납입하고 나머지 이자는 원금에 가산해 남은 상환기간에 나눠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3천만원을 연리 9.5%에 대출받을 경우 ‘이자 다이어트 론’으로 신청하면 처음 2년 동안은 11만8천7백50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이자는 대출원금에 가산돼 3년째부터 분할 상환한다.핫코너KAIST·제넥셀게놈검색시스템 국내 첫 완성인간유전자의 구체적 역할을 규명해 치매 암 파킨스병 등 각종 질병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게놈검색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센터 김재섭 교수팀과 바이오벤처인 제넥셀은 인간의 질병유전자 발굴 및 게놈기능연구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6만여종의 형질전환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세계최초로 완성했다고 7월12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미국이 지난 2월 3만여개에 달하는 인간게놈지도를 완성한 후 선진국들의 게놈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인간 질병 유전자의 구체적 기능을 규명해내는 검색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김교수팀은 6만여 종류의 형질전환 초파리 라이브러리를 통해 대부분의 인간 유전자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 게놈검색시스템은 각기 서로 다른 유전자 형질을 갖고 있는 6만여 종의 초파리를 ‘질병을 갖고 있는 초파리’와 교배를 시킨 후 약을 투입, 이 가운데 질병이 낫는 초파리에게서 질병관련 유전자를 찾아내는 방식이다.이를 인간게놈프로젝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인간질병 유전자와 교체, 신약 개발 연구에 활용하는 것이다. 게놈검색시스템을 통한 질병유전자는 벤처기업 제넥셀을 통해 특허판매형식으로 국내외 제약업체에 제공될 예정이다. 제넥셀은 김 교수를 포함 3명의 KAIST 교수들과 SK 현대캐피털이 주주로 참여한 바이오벤처다.김재섭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등에서 개발된 게놈연구기술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2년 안에 특허판매가 가능하다”며 “우리 나라가 미국 일본에 앞서 인간질병 유전자를 상업화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