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건설산업이 2003년께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호주의 최고 경제예측기관이 전망했다. 호주의 BIS슈라프넬은 최근 아시아 건설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빌딩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한 아시아 건설산업 경기가 올해 안정화 단계를 거쳐 2003년에는 97년 금융위기 이전 상태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한국이 올해 12%의 건설부문 지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아시아 건설경기 부활을 이끌 것이라고 지적했다. BIS슈라프넬은 주택 부문에서 시작된 한국건설 산업 회복세가 비주택 부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인 한국의 건설산업 지출은 2002년에 17%, 2003년에 11%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의 건설산업도 서부지역 개발사업과 주택건설, 인프라부문 프로젝트 등 호재에 힘입어 2003년까지 연간 1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올해 건설경기는 주요 주택 프로젝트의 부진으로 15% 위축될 전망이나 공공부문 건설프로젝트의 호황이 이를 상쇄시켜 2003년까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말레이시아의 건설부문도 앞으로 2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의 건설부문 지출도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인도네시아 건설산업의 경우 다른 국가와 달리 정치불안과 낮은 경제성장으로 당분간은 침체상태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필리핀은 재정적자로 인한 공공건설 지출 삭감으로 올해 건설경기 성장률이 2%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미국 델컴퓨터‘올해 CEO’ 델 회장 선정가정용 PC시장의 선두주자인 미국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36) 회장이 올해 최고경영자(CEO)로 뽑혔다. USA투데이는 델 회장이 ‘Chief Executive’라는 미 경영 잡지에 의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CEO’로 선정됐다고 최근 보도했다.포드자동차의 CEO인 잭 네이서나 GE의 잭 웰치 회장은 각각 타이어 리콜 사태와 하니웰 인수건 실패로 인해 올해 미국 최고 CEO 타이틀을 놓쳤다. 이 잡지의 존 브랜트 편집장은 “올해는 경기둔화로 인해 CEO들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며 “이 가운데 델 회장은 PC 업계를 뒤흔들 만한 혁명적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 보고서세계 휴대폰 판매 사상 첫 감소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지속하던 전세계 휴대폰 판매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딘위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 전세계 휴대폰 판매가 지난해(4억5백만대)보다 8.6% 감소한 3억7천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모건스탠리는 지난 1월만 해도 올해 중 5억9백만대의 휴대폰이 팔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도 “지난 수년간 휴대폰 시장은 연간 45∼65%의 고성장을 지속해 왔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제로에 가까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필립스2분기 적자 … 대규모 추가 감원유럽 최대 전자업체 필립스가 올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3천~4천명을 추가 감원할 계획이다. 제럴드 클라이스텔리 필립스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통신장비와 전자부품 부문 7천명 인력 감축 결정에 이어 반도체 분야의 3천~4천명 추가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필립스는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지난 2분기 중 7억7천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올해 영업실적 저조에 대해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 둔화 여파”라며 “통신 및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침체되면서 반도체와 전자부품 부문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핫코너요즘 미국 직장에선늙는 것도 서러운데 …“연령차별 너무해”미국 직장에선 요즘 성차별보다 연령차별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제가 악화되면서 해고나 신규채용 때 능력보다는 나이가 커다란 기준 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이에 따라 연령차별로 해고를 당했다는 소송이 최근 부쩍 증가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실제 루슨트테크놀로지스는 회사를 그만둔 직원들이 ‘나이차별’을 당했다면서 소송을 준비 중이고 미시간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테온에선 지난 4월 해고된 직원들이 50세 이상이란 나이 때문에 회사를 쫓겨났다며 현재 소송을 진행중이다.LA 할리우드에 있는 텔레비전작가협회는 ‘나이든 사람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글을 쓰지 못한다’는 이상한 선입견 때문에 마흔살 이상의 작가들이 집중적으로 해고되고 있다며 30개 이상의 스튜디오와 에이전시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연령차별 증가는 각종 통계 수치로도 뒷받침된다. 연방정부의 고용기회균등위원회(EEOC)에 연령차별에 관한 이의제기 접수 건수는 지난해 1만6천건으로 99년(1만4천건)보다 14.2% 늘어났으며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2.5%나 증가하는 등 급증 추세에 있다.채용관련 전문 민간컨설팅회사인 노워크의 데이비 옵튼 CEO는 “지난해부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회사에서 연령차별을 당했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또 “최근 조사 결과 60% 이상의 경영자들이 사람을 채용할 때 나이를 점점 더 의식하게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